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 열린다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19.05.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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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민간에 첫 개방…오늘부터 신청 접수 시작
DMZ 평화의길 철원구간 ⓒ 행정안전부 제공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 ⓒ 행정안전부 제공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이 6월1일부터 민간에 개방된다. 지난 4월27일 DMZ 고성 구간을 1차로 개방한 데 이어 두 번째다.

5월20일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다음 달 개방되는 철원 구간 참가 신청은 5월20일부터 시작된다. 철원 구간은 주 5일간(화·목요일 휴무), 하루 두 차례씩 개방되며 회당 참가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선을 따라 이어진 길이다. 차량과 도보로 A·B통문을 거쳐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감시초소(GP)까지 방문하는 3시간 정도의 코스로, 전체 거리는 15km가량이다.

화살머리고지는 9·19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유해 발굴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참가자들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개방되는 비상주 GP에 올라 유해 발굴 작업을 지켜볼 수도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나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 시스템인 ‘디엠지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방문객들의 출입과 안전은 물론, 자연보호 대책도 철저히 마련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두루미가 월동하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코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5월9일 DMZ 평화의 길 조성 계획과 관련해 고성 구간에 이어 철원, 파주 구간의 민간인 통해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평화의 길 안내사무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개방된 고성 DMZ 평화의 길 A코스는 신청자가 몰려 최대 9.5 대 1의 경쟁률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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