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한우가 만나는 맛의 향연, 남해 마늘축제
  • 정해린 부산경남취재본부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5.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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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부터 9일까지 남해 스포츠파크 일원에서 펼쳐져

다가오는 6월에는 쪽빛 바다의 풍경과 입이 즐거운 남해로 떠나보자. 마늘과 한우가 한 자리에서 만나는 맛의 향연이 남해군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남해 마늘은 해풍을 맞고 자라 알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고유의 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시금치, 고사리 등과 함께 남해군의 대표 특산물로 유명하다.

남해마늘연구소에 따르면 남해의 바닷바람에는 미네랄 등 영양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강한 바람은 병충해 발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 품질 좋은 마늘이 많이 생산된다.

또한 오존층이 두텁고 산소량이 많은 남해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한우는 방산(올레인산)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육질이 부드러워 인기가 높다.

남해의 명물인 해풍 먹은 마늘과 청정지역에서 자란 한우를 주제로 하는 제14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가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면 남해스포츠파크에서 펼쳐진다.

2018년 남해마늘&한우축제 장면 ⓒ남해군
2018년 남해마늘&한우축제 장면 ⓒ남해군

축제 첫날인 7일에는 개막 퍼포먼스 및 초청가수 김혜연, 나상도 등의 콘서트가 펼쳐지며 불꽃놀이가 축제의 첫날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8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축제는 마늘∙한우주제관, 어린이 놀이터및 각종 체험관, 쉼터, 한우먹거리 장터 등으로 나눠 관광객들을 맞는다. 

마늘∙한우주제관에서는 마늘공예품 및 우량마늘을 만날 수 있으며 깜짝 경매장도 열리고 마늘 직판장에서는 신선한 마늘을 현장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먹거리 존에서는 한우불고기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으며 '마늘품은 돼지고기', 수산물 요리, 향토음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남해대학에서 마늘‧한우요리를 시연하고 마늘장아찌, 마늘주 만들기 등의 체험 이벤트도 준비돼있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놀거리도 다양하다. 축제장 근처 서상항 일대에서 유람선과 카약, 페달보트 체험장이 마련돼있어 남해 바다의 푸른 경관을 한껏 즐길 수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 마늘이 가장 맛있는 시기가 6월"이라며 "고혈압 및 당뇨개선, 해독작용 등이 있는 마늘을 먹고 건강해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남해군에는 국토교통부 선정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중 4곳이 있어 축제와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힌다.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한 물미해안관광도로 전경 ⓒ남해군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한 물미해안관광도로 전경 ⓒ남해군

삼동면 물미해안관광도로와 하동까지 이어지는 이순신 호국로, 남면 해안도로 등이다.

쪽빛 바다와 산, 하늘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아내는 물미안해안관광도로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걷기 좋은길’에도 선정된 바 있다.

낙조가 아름다운 이순신 호국로는 남해대교와 지난해 9월 개통한 노량대교의 조화가 웅장한 도로다.

또한 함께 선정된 남면 해안도로는 가천다랭이마을의 수려한 풍광과 함께 평산항, 사촌해수욕장, 앵간만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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