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취소 여파 코오롱생명과학 주가 20%↓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5.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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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거래정지…상폐 기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허가취소의 여파로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5월29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5월29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5400원(21.18%) 빠진 2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만8750원까지 떨어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시가총액은 현재 2300억원으로, 인보사가 판매중단되기 전인 지난 3월31일(8600억원)보다 6300억원 쪼그라들었다.

인보사 제조사인 코오롱티슈진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식약처가 인보사 허가취소 결정을 내린 5월28일 한때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거래를 정지했다가, 5월29일 코오롱생명과학의 매매거래를 재개했다. 거래소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우 인보사 허위 기재 및 누락 사건의 주체가 아니다”며 “1300억원 규모의 매출액 중 인보사와 관련된 부분은 5%만 차지해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사유 중 ‘주된 영업 정지’ 항목에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코오롱티슈진에 대해서는 상폐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앞서 식약처는 인보사의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키로 했다. 식약처는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돼, 코오롱생명과학에서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진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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