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야당은 입이 무기인데…입단속이라니”
  • 김재태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06.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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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막말 경고’에 “총선 걱정된다”며 정면 반박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막말 논란이 잇따르자 황교안 대표가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공천 불이익까지 시사한 것에 대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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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소속인 김문수 지사는 6월5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야당은 입이 무기, 여당은 돈이 무기”라면서 “여당 대표는 하지 말아야 할 불법 선거운동도 거침없이 총력 질주하고 있는데, 야당 대표는 풀어야 할 입까지 틀어막고 있으니 선거 결과가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문심(文心)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0일은 부산, 11일은 경남 시도연구원과 업무협의식을 가지겠다고 한다. 스스로 총선 병참기지라고 공언한 양정철의 거침없는 총선 행보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글을 시작했다.

김 전 지사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을 여의도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한 것을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규정했다. 그에 대해 “아예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전 지사는 “야당 대표는 입단속에 열중이고, 여당 대표는 추경으로 돈 풀기에 열중이면 내년 총선 결과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황교안 대표는 입단속보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대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불법 선거운동을 고발하는 데 몰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민주노총 언론들은 자유한국당을 적폐청산 대상이라며 하루종일 나팔을 불어대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입만 열면 막말이라고 꾸짖는다”며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내놓고, 김정은 대변인 노릇을 해도 어용언론들은 찬송가만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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