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인사 처형설’ 언급 “1명은 죽임당하지 않아”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6.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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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인지 김혁철인지는 불분명…로이터 “혼동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북한 지도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의 책임을 물어 관련 인사들을 처형했다는 설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5일(현지시간) "처형설이 나온 (북한) 사람들 중 1명은 처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아일랜드 섀넌 공항 VIP라운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이 '북·미 정상회담에 관여한 북한 인사들이 처형됐다는 보도를 봤느냐'고 묻자 "보도가 정확한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상대하던 신사들 중 한 명은 우리가 잘 아는 사람"이라며 "그는 강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가 죽임당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그는 요전날 밤 극장에 있었다. 그러니까 죽임당하지 않은 것이다. 나머지 4명은 모른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1명이 강제노역에 처해졌다고 보도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인지, 처형설에 휩싸인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인지는 불분명하다. 일부 한국 언론에 처형됐다고 보도된 인물은 김 대표이고 최근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보도된 이는 김 부위원장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제노역형에 처해졌다는 고위 당국자(김영철)와 처형됐다는 협상가(김혁철)를 혼동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이 김 대표 등의 거취와 관련해 별도로 파악한 정보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CNN은 6월4일 김 대표가 살아있으며 현재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착 상태에 놓인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해선 "김 위원장은 협상을 하고 싶어하고 나도 그와 협상을 하고 싶다"며 "나는 적절한 시점에 그를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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