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갑질 ‘무혐의’ 처분에 “경영 복귀 문제없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14개월 만이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6월10일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으로 출근했다. 조 전무는 한진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을 전담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이날 “조 전무는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 경영에 나서게 됐다”며 “조 전무는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해 4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져 갑질 논란이 일자 대한항공 전무 및 진에어 부사장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특수폭행, 업무방해 등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때문에 한진그룹 측은 조 전무의 경영 복귀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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