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 부산-헬싱키 노선 신설, ‘부산 최초 유럽 직항 노선’
  • 정해린 부산경남취재본부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6.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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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신체약자 위한 돌봄 로봇 개발한다

부산에서 핀란드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노선이 처음 신설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6월 10일 한-핀란드 항공회담을 통해 부산과 유럽(핀란드 헬싱키)을 직항으로 연결하는 노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방문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과 핀란드 간에는 인천-헬싱키 노선만 주7회 운항중이나 2020년 하계시즌(3월 마지막주 일요일 이후)부터 핀란드 국영항공사인 핀에어가 부산 헬싱키 노선을 주3회 운항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한국공항공사, 핀에어와 공동으로 부산-헬싱키 노선 개설을 추진해왔다. 2017년 한-핀란드 항공회담에서 부산-헬싱키 노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음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된 바 있다.

이후 시는 민선7기 출범 후 국토교통부 및 핀란드 정부, 핀에어 등을 찾아가 부산~헬싱키 노선 필요성을 건의해왔고 이번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김해공항 전경 ⓒ부산시
김해공항 전경 ⓒ부산시

시는 북극항로를 이용해 최단 시간 내(약 9시간) 유럽에 도착하는 노선인 부산-헬싱키 노선을 통해 그동안 주로 인천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유럽으로 가야했던 영남권 주민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와 부산과 유럽간 항공화물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헬싱키는 한국 등 동북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유럽 각국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해 지난 3년간 여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작년에는 인천-헬싱키 노선의 탑승률이 90%에 육박했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 싱가포르 직항노선 개설에 이어 이번 운수권 확보로 시민들의 항공교통 편의성이 개선돼 시장으로서 대단히 뿌듯한 결과다”고 밝혔다.

 

◇부산시, 신체 약자 위한 돌봄 로봇 개발한다

부산시가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생활 자립을 지원하는 돌봄로봇을 개발한다.

부산시는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하 평가원)과 함께 공모한 산업통상자원부 의 ‘돌봄로봇 공통제품기술개발사업’, ‘제2차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고 6월 10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총사업비 56억 원을 확보해 인공지능 기반 자율동작 침대형 욕창예방로봇과 신체약자 생활 자립형 서비스 로봇을 개발한다.

신체 약자 생활 자립형 서비스 로봇 ⓒ부산시
욕창 예방 로봇 설계도 ⓒ부산시

24시간 침상에서 생활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동작 침대형 욕창예방로봇은 AI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자세로 변환시켜 주는 침대 형태의 로봇이다.

신체약자 생활 자립형 서비스 로봇은 침상과 의자 등 다양한 형태로의 변형과 자율주행이 가능한 휠체어 형태의 로봇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약 3년간의 연구를 통해 로봇을 개발하고 2022년 이후에는 사업화 할 계획이다.

시는 개발을 통해 신체적 약자의 일상 장벽을 해소해 생활 자립도가 향상되고 요양보호사, 간호사의 근로환경 개선 등 사회적 간접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민간부문의 초기 투자가 어려운 돌봄 로봇 시장을 지역 중소기업이 개척함으로써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신성장동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진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끊임없이 신규 사업을 기획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시, 엔텍 베트남(ENTECH Vietnam) 개최…환경·에너지 분야 비즈니스 협력

부산시는 벡스코와 함께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의 사이공 전시 컨벤션 센터(SECC)에서 ‘엔텍 베트남(ENTECH Vietnam) 2019’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11째인 ‘엔텍 베트남(ENTECH Vietnam) 2019’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4개국 129개사 263개 부스 규모의 환경에너지산업 전시회로 수출상담회와 환경정책 세미나 등도 함께 진행된다.

베트남과의 대표적 경제교류 행사로 자리 잡고 있는 이번 행사는 베트남 자원환경부 차관을 비롯한 베트남정부 관계자와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부산시 및 정부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2018년 엔텍 베트남(ENTECH Vietnam 2018) 전시회 장면 ⓒ부산시
2018년 엔텍 베트남(ENTECH Vietnam) 전시회 장면 ⓒ부산시

전시회에서는 비즈니스 협력은 물론 양국 산업정책 교류도 함께 이루어질 전망이다. 시는 우리나라 3대 수출국인 베트남은 물론 세계 경제규모 4위의 아세안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환경산업정책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 환경부와 베트남 자원환경부에서 양국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베트남 정부에서 관심이 높은 ‘폐기물 재활용 분야’와 관련된 사례발표도 진행된다.

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역의 환경‧에너지 기업체(21개사)를 대상으로 통역·운송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사전 현지간담회 개최를 통해 베트남과 아세안국가의 산업정책 동향정보를 공유하고, 수출상담회 등을 통한 해외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엔텍 베트남(ENTECH Vietnam)은 지자체와 타국가 정부간의 환경과 에너지를 주제로 경제교류를 활성화한 우수사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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