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마약스캔들’에 ‘YG 수사 전담팀’ 꾸려졌다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6.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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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청장 “YG 마약 의혹, 원점부터 철저히 재수사하겠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소속 가수의 마약 투약과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시사저널 이종현
ⓒ 시사저널 이종현

민 청장은 6월17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남부경찰청에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운용하도록 했다”며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빠뜨림 없이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16명 규모의 전담팀이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민 청장은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드러나지 않는 여러 문제들이 있을 개연성을 충분히 염두하고 유사 사건 수사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의혹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월12일 YG 소속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YG가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사건 수사 무마에 관여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비아이는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양현석 YG대표프로듀서가 사건 연루자를 불러 진술 번복을 회유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 논란이 일자 양현석은 지난 6월14일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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