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전날 北신문 기고…“한반도 문제 기여할 것”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6.19 10: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화 통한 북한의 관심사 해결 지지”…‘혈맹’으로 불리는 북·중 관계도 재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4차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8일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사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1월10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4차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8일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사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1월10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이날 기고문에서 시 주석은 “우리는 조선 측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중국 측은 조선 측이 조선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조선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합니다”라며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과의 관계를 재확인하는 내용도 기고문에 포함돼 있다. 시 주석은 “오랜 기간 중조(中朝·중국과 북한) 두 당의 굳건한 령도 밑에 두 나라 인민들은 외세의 침략을 공동으로 반대하고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뿐 아니라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 사업에서도 호상 신뢰하고 지지하며 서로 도와주면서 깊고 두터운 우정을 맺었습니다”라고 했다. 양국의 관계는 ‘혈맹’으로 불릴 만큼 두텁다고 알려져 있다. 

해당 기고문의 제목은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이다. 2600여자 분량으로 작성됐다. 기고문이 공개된 이날은 시 주석이 방북(20~21일)을 하루 앞둔 날이다. 그가 2013년 집권 이후 북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건 처음이다. 게다가 중국 국가원수가 북한 매체에 글을 싣는 건 이례적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