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 ‘아주 미흡’으로 꼴찌…16개 기관은 ‘미흡’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19.06.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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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나와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6월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6월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가 경영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한 이후 처음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대한석탄공사가 ‘아주 미흡’ 평가를 받으며 꼴찌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기술 등 16곳은 ‘미흡’ 평가를 받았다.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16곳 중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그랜드레져코리아(GKL), 한국마사회,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아시아문화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세라믹연구원의 기관장 8명은 경고조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6월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교수와 회계사, 변호사 등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은 기관별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12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과 57개 기관 상임감사의 직무수행 실적 등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1983년 경영평가제도가 도입된 지 30여 년 만에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중심으로 경영평가제도를 개편한 이후에 처음 실시한 것이다.

정부는 이번 평가에서 안전,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 협력 등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평가 배점을 50% 이상 확대했다.

상대 평가 결과 ‘우수(A)’ 등급을 받은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20개 기관(전체의 15.6%)으로 전년(17개 기관, 13.3%)보다 세 곳이 늘어났다.

‘양호(B)’는 부산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철도공사, 한전KDN 등 51개 기관(39.8%) ‘보통(C)’은 강원랜드, 울산항만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40개 기관(31.3%)이다.

‘미흡(D)’은 전년(9개 기관, 7.3%)보다 16개 기관(12.5%)이 늘어났다. 한국환경공단, 한국장학재단 등이 포함된다. ‘아주 미흡(E)’ 평가를 받은 기관은 대한석탄공사 1곳(0.8%)뿐이었다.

가장 높은 점수인 ‘탁월(S)’를 등급을 받은 기관은 이번에도 없었다. S등급은 7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평가 결과는 인사 조치와 성과급 지급, 다음 연도 예산 배정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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