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우선 가치는 공정…삶과 경제 살아난다는 것 입증해 보일 것”
  • 서상준 경기취재본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06.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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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지사, 취임1주년 기자회견…"지난 1년 공정의 씨앗 뿌린 시간" 평가
"부동산 불로소득, 경제 망가뜨리는 큰 병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세상이 공정해지면 삶이 바뀌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규칙을 지키면 이익 보는 사회, 경기도가 만드는 공정한 세상입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이 지사는 "지난 1년은 공정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년 경기도는 공정·평화·복지의 기틀을 닦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그 중에서도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공정'이었다"면서 "규칙을 어겨서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지 않는다는 믿음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반칙과 특권, 편법이 능력과 동의어가 돼버린 불공정한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며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며, 기여한 만큼의 정당한 몫이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공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의 활동범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고리사채, 부동산 허위매물 등으로 확대했으며, 맞춤형 체납관리단은 탈세와 체납을 적발해 조세정의를 구현하는 한편 생계형 체납자를 구제하며 억강부약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경기북부 지역에 대한 균형발전 정책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취임 후 첫 추경예산에 경기북부 도로망 확충을 위한 1266억원을 편성한 것과 도봉산-포천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선정, 연천군보건의료원 예산 2배 확대,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포천 유치,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직접 운영 결정 등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공정정책으로는 "부동산 불로소득은 경제를 망가뜨리는 큰 병폐"라고 강조하며, "부동산 공화국이란 오명을 씻기 위해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도입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공정성장과 미래산업 육성,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1년간 끊임없이 다져온 공정의 가치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가 됐다"며 "갑질과 불공정이 사라진 공정경제 생태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상생 성장하고, 일자리는 늘어나고, 경제는 활기를 찾게 될 것"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민들의 기본권을 교통, 주거, 환경, 건강, 문화, 노동, 먹거리로 확장시켜 삶의 변화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게 하겠다"며, 가시적 성과로 공정의 효과를 증명하겠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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