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브리핑] 거창 승강기밸리, 허브도시로 탈바꿈
  • 정해린 부산경남취재본부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6.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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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 군수 취임 1주년 간담회, 경제∙관광 분야 등 성과 소개
거창군, 7월부터 유용미생물 유상공급 시행

거창군이 세계적인 승강기 허브도시로 거듭난다.

거창군은 6월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거창승강기밸리를 활용한 세계승강기허브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안전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지자체(경상남도, 합천군)와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거창군을 포함해 시범사업에 선정된 11개 시‧도와 행안부 등 7개의 주관부처가 참석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세계승강기허브도시 조성사업’의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지원, 사업 참여자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거창군이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거창군
거창군이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거창군

2021년까지 3년간 241억이 투입되는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은 글로벌 승강기 산업클러스터 조성,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 및 승강기 안전체험 교육사업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7월부터 본격 착수에 들어간다.

또한 경남도에 따르면 입주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제품 연구개발‧품질시험 설비 제작 및 시설 구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국내외 안전인증획득, 수출판로개척 지원, 글로벌 승강기 산업복합관 건립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합천군의 국민안전체험관에 승강기안전체험관을 별도 건립해 거창 승강기 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하는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구인모 군수는 “정부의 예산지원과 행정안전부의 승강기산업 정책적 조언을 통해 군의 신성장동력 산업인 승강기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나아가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본 사업을 통해 거창으로 이전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인재개발원에서 국내 승강기 제조·설치·유지보수 기술인력 등 매년 100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 구인모 군수 취임 1주년 간담회…경제∙관광 분야 등 성과 소개

거창군이 1년간의 공약사업 추진상황과 성과 등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26일 군청에서 열린 간담회 현장에서 구 군수는 1년 동안의 군정 중 눈에 띄는 성과로 산업∙경제분야 및 관광분야의 사업을 꼽았으며 거창법조타운 건립문제 등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를 주제로 하는 총 7개 분야 56개의 공약사업 중 농업인 월급제 시범 시행, 농업재해 안정지원 방안마련, 노인일자리 확대, 건강주치의제 운영 등 16개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구인모 군수 ⓒ거창군
취임1주년 간담회에 참석한 구인모 군수 ⓒ거창군

구 군수는 먼저 관광분야의 성과를 소개하며 “서울우유 거창공장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로 3개월 만에 1817여 명이 거창을 찾았다”며 “산업관광이라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이뤘다”고 말했다.

또한 2019년 지역단위 농촌관광공모사업 선정,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지원 사업 선정, 가남정보화마을 마을기업 선정, 공무원연금공단과 은퇴자 공동마을 협약체결 등의 성과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구 군수는 특히 산업∙경제분야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승강기안전기술원 개원, 거창승강기밸리의 대표모델 ‘G엘리베이터’ 출시, 러시아 사할린 신도시 1만 2000세대 G엘리베이터 수출협약 체결, 거창승강기밸리 산업특구 지정,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선정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승강기산업도시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미흡한 분야로는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거창법조타운 건립문제, 가조온천 활성화, 경남도립거창대학 4년제 승격 등을 꼽았다.

구인모 군수는 6월 26일 개최된 간담회 현장에서 “지난 1년을 뒤돌아보면 성과도 많았지만 미흡한 점도 있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7만 군민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더 큰 거창도약 군민행복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거창군, 7월부터 유용미생물 유상공급 시행

거창군은 오는 7월 1일부터 유용미생물배양센터에서 공급 중인 유용미생물의 유료화를 시행한다.

거창군 유용미생물배양센터에서 공급 중인 유용미생물은 농업용과 환경개선용으로 쓰이는 비료 2종, 축산사료용 3종까지 총 5종으로 유용미생물은 농업비료로서 효과가 뛰어나고 축산농가 악취저감 및 생균제로 활용돼 많은 군민들이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에 따르면 지난 6년간 무상으로 공급된 유용미생물은 오‧남용 사례와 무분별한 사용으로 문제가 됐다. 이에 미생물자원의 균형적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순수 재료비의 45%에 해당되는 가격으로 유료화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거창군 유용미생물배양센터 전경 ⓒ거창군
거창군 유용미생물배양센터 전경 ⓒ거창군

공급가격은 EM복합균 18L 1통 1500원, 광합성균 4L 1팩 3000원, 축산 생균제 6L 1팩 2000원으로 농업기술센터 내 유용미생물배양센터에서 구입 가능하다.  

군은 유료화 시범운영 후 세부 운영방침을 조정할 예정이며, 특히 친환경 또는 GAP 인증농가는 공급일자별 1회에 한해 1통, 1팩씩 무상공급을 해 친환경농축산물 인증을 장려할 계획이다.

이번 유료화 시행으로 유용미생물 사용 희석배율 준수 등 올바른 활용방법이 정착돼 자원의 오‧남용을 방지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거창군 관계자는 “유용미생물 유료화 시행으로 초기 많은 시행착오가 예상되나 자원의 균형적 사용을 위해 도입하는 부분으로 농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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