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여성 1인 가구…여성 노동자 월평균 임금은 남성의 69%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19.07.01 15: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가부·통계청 ‘2019 여성의 삶’ 발표…가구주 10명 중 3명이 여성

국내 가구 10곳 중 3곳은 여성이 가구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여성 가구주는 10년 전보다 45.9% 늘어났다. 여성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45만원으로, 남성의 69% 수준에 그쳤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7월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 가구주는 전체의 31.2%인 622만4000가구다. 이는 2000년(268만3000가구)보다 12.7%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로, 2030년에는 752만4000가구(34.8%)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가구주 중 미혼 여성 가구주는 23.9%인 148만7000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3.5%, 10년 전보다 45.9%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미혼 여성 가구주가 39.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30대(28.6%), 40대(16.6%), 50대(7.8%) 순이다.

여성 1인 가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인 가구 수는 590만7000가구로 전체 가구 수(1997만1000가구)의 29.6%이다. 이 중 여성 1인 가구는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49.3%인 291만4000가구로, 지난해보다 7만1000가구가 증가했다. 10년 전보다는 128.7%(161만 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1인 가구를 구성하는 여성 가운데 연령별로는 70세 이상(29.9%)이 가장 많았고, 60대(16.2%), 20대(16.1%)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60대 여성 1인 가구주는 지난해(15.3%)보다 0.2%포인트가 늘어나 20대 여성 1인 가구 수를 앞질렀다.

아울러 2018년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43.5%로 전년보다 4.1%포인트 하락했다. 20년 전인 1998년보다는 24.4%포인트, 10년 전보다는 18.1%포인트가 낮아졌다. 지난해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28.6%로 남성(37.9%)보다는 낮았다. 2016년 같은 조사의 결과보다는 5.6%포인트, 10년 전(53.7%)보다는 25.1%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 결혼한 초혼 부부 중 여성이 연상인 경우는 17.2%였다. 2014년 이후로는 동갑내기 혼인 건수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남녀 성비를 살펴보면, 20대가 113.8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30대가 109.2명이었다.

ⓒ Pixabay
ⓒ Pixabay

지난해 여성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45만원으로 남성의 69% 수준에 그쳤다. 여성 임금근로자 10면 중 4명 이상은 일자리 안정성이 떨어지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남성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26%에 불과했다.

공공기관과 대규모 사업장에서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여성의 공무원이나 법조인, 의료 분야 진출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부 소속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해 50.6%를 기록해 절반을 넘어섰다.

판검사 등 법조인 중 여성의 비율도 전년(26.1%)보다 올라간 28.7%를 기록했고,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전년보다 상승한 26.0%, 27.3%, 21.9%를 차지했다.

2018년 제7회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중 여성이 차지한 비율은 28.3%로 2014년보다 5,4%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300면 중 여성은 17.0%인 51명이었다.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73.8%로, 남학생보다 7.9%포인트가 높았다. 2005년에 처음으로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남학생보다 높아진 이후 남녀 학생의 대학 진학률 차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