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이익, 1분기 이어 ‘6조원대’ 유지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7.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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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 상회하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어닝쇼크’ 극복 일러

삼성전자 2분기 영업실적이 6조원대로 나타났다. 전 분기에 이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여전히 반토막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한 7월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게양대에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한 7월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게양대에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을 잠정 집계한 결과 6조5000억원이라고 7월5일 공시했다. 지난 1분기 6조2000억원보다 4.3%(3000억원) 올랐다. 이는 국내 주요 증권사의 전망치를 다소 웃돈다. 금융데이터 전문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6조787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가장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놓은 NH투자증권의 예상(6조4660억원)보다 더 높다. 

다만 2018년 2분기에 기록했던 14조 9000억원에 비하면 56.3%(8조 4000억원) 폭락했다. 올 1분기부터 시작된 어닝쇼크를 아직 극복하지 못한 수준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 분기 통틀어 매번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앞으로의 예상은 밝지만은 않다. 글로벌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도 가시지 않아서다. 업계에선 ‘갤럭시S10’의 판매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점을 반도체 사업부문의 리스크 요인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한·일 무역갈등’이라 불릴 만큼 심각하게 간주되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위협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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