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대통령과의 어떤 회담이든 수용”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7.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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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보복 관련 기자회견 열어…“5당 대표 회동 등 어떤 형식이든 동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월15일 국회에서 일본의 경제 제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할 뜻을 밝혔다. ⓒ 시사저널 박은숙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월15일 국회에서 일본의 경제 제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할 뜻을 밝혔다. ⓒ 시사저널 박은숙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월15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처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면서 "저와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진정성을 갖고 노력한다면 해법을 제시하고 힘을 보탤 자세와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대통령과 5당 대표와의 회동 형식도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어떤 형식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살리고 국가를 지키고 국민들 돕기 위한 모든 방식의 회동에 다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에 지난주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즉각 환영 입장을 표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황 대표가 사실상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수락한 것으로 보여 환영한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함께 모여 남북 판문점 회동, 일본 경제보복 대응 등 현안에서 초당적인 논의를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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