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효과? 민주당 웃고 한국당 울다
  • 이민우 기자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19.07.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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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민주 43.2% 한국 26.7%
한·일 갈등 격화 속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52.1% ‘올 최고치’

한·일 갈등이 격화되면서 정부·여당과 야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출범 이후 최저치를 갱신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7월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7월29일 발표)한 결과,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3.2%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당은 0.4%포인트 내린 26.7%였다. 지난 2·27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20%대를 기록한 것이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16.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두 정당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지지층의 결집과 이탈이 결정지었다. 민주당은 주요 지지층인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전주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의 보수층 지지율은 4.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중도층에선 민주당(42.9%)과 한국당(26.8%)의 격차가 전주보다 소폭 줄어든 16.1%포인트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6.9%,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5.3%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0%, 우리공화당은 1.9%, 무당층은 12.7%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또한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상승한 52.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3.7%였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과 반일 감정 확산, 정부에 대한 '힘 모아주기' 여론이 이어지며 지난주 초중반 상승했으나, 북한의 동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후 주 후반에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한편 이번 조사는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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