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에 “스승 자격 없으니 학교 떠나는 게 낫다”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19.08.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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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조국 전 수석의 “서울대 안 극우 학생 안타깝다” 글 겨냥해 “어떻게 제자를 극우라고 하나” 공격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대 교수로 복귀한 조국 전 민정수석을 겨냥해 “스승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8월7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아무리 학생이 자신을 비난한다고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하 의원은 조 전 수석의 페이스북에 대해 “어떻게 스승이 자기 학교 제자들을 극우라고 부르느냐”며 “폴리페서는 캠퍼스 떠나라고 비판하는 학생이 어떻게 모두 극우가 될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을 비판하는 학생을 극우로 매도하는 것은 과거 독재를 비판하던 학생들을 종북으로 매도하던 군사정권과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른가”라며 “자신과 법리적 입장이 다르면 친일파, 자신을 비판하는 학생은 극우, 이런 분이야말로 독재의 후예이고 학생 말대로 스승의 자격이 없다. 학교를 떠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전날 조 전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생’은 ‘학생’을 비난하지 않는다”면서 “서울대 안에 태극기부대와 같이 극우 사상을 가진 학생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썼다.

이와 함께 ‘조국 비판한 보수성향 서울대생 모임의 실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 기사에는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 “트루스포럼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했던 단체였다”며 “서울대생들은 이 단체를 태극기 부대와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인용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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