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인구 107만 돌파…기초단체 중 전국 2위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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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기준 총인구 107만880명으로 잠정 집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영향 받은 듯

경기 용인시 총인구가 7월말 기준으로 107만명을 돌파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두번째다.

용인시는 지난 7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105만2348명이며, 등록 외국인 1만8532명(6월말 기준)을 합한 총인구는 107만88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말 총인구가 105만352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7개월 사이에 1만7358명이 늘어난 것이다.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용인시 인구가 이처럼 단기간에 급증한 데는 역북지구나 고림지구, 남사아곡지구 등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신축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이어진 때문이다. 이는 올해 7개월 동안 내국인(주민등록인구 기준)만도 처인구에서 6349명이 늘어난 것을 비롯해 기흥구 7167명, 수지구 3706명이 각각 증가한 데서 잘 나타난다.

읍면동별로는 기흥구 영덕동에서 가장 많은 3067명이 증가했다. 이어 구갈동(2504명) 신갈동(2415명) 수지구 동천동(2710명) 성복동(2419명), 처인구 양지면(1756명) 남사면(1704명) 유림동(1761명) 역삼동(1041명) 등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는 특히 농촌지역인 백암면에서 785명, 원삼면에서 202명이나 내국인 인구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데 이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인구가 급증하면서 용인시는 수원시에 이어 전국 2위의 인구를 가진 대규모 기초자치단체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앞서 용인시는 총인구 기준으로 지난 2월 경기 고양시를 추월한데 이어 5월엔 경남 창원시마처 추월한 바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속속 유입되는 시민들이 시내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대규모 산단을 건설하는 등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충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백군기 용인시장은 최근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국 서부의 주요도시를 방문해 투자유치와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집중 탐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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