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집단탈당 본격화…비당권파 10명 떠나기로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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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 퇴진 거부에 협상 결렬…8월12일 기자회견 후 비교섭단체 등록 전망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등 비당권파가 참석한 가운데 7월3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출범 기념 토론회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가 열리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등 비당권파가 참석한 가운데 7월3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출범 기념 토론회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가 열리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민주평화당이 정동영 대표의 퇴진 문제에 관한 협상 결렬로 구성원 '엑소더스'(탈출)를 막지 못하게 됐다. 소속 의원 14명 중 10명이 탈당 의사를 밝혔다. 

민주평화당 비당권파는 8월8일 국회에서 집단 탈당 의사를 전하며 오는 8월12일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를 이끄는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회의는 평화당 소속으로서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다. 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이 탈당계를 작성해 오는 8월12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걸 최종 결정하는 회의"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을 갖고 어렵게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대안정치에는 유 원내대표를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 등과 함께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선 정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당권파인 정 대표와 비당권파 유 원내대표는 8월7일 오후 국회에서 만났으나, 협상에 실패했다. 정 대표가 끝내 퇴진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비당권파는 8월12일 당을 나오게 되면 대안정치 명의로 국회에 비교섭단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다만 탈당 기자회견 전까지 당권파와의 추가 협상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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