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로 반도체가 34% 줄어들어 감소폭 가장 커
8월1~10일 무역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10% 넘게 줄었다.
관세청은 8월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8월1~10일 수출액은 11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1%(32억7000만 달러) 줄었다.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13.2%(21억5000만 달러) 줄어든 142억 달러로 조사됐다.
수출에선 반도체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반도체는 34.2%가 줄어들어 주요 품목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석유제품이 26.3%, 승용차가 6.0% 각각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의 수출이 32.3%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도 28.3% 줄었다. 그 외 미국(-19.5%), EU(-18.7%), 베트남(-1.6%) 등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감소세는 여전하다. 7월 대비 수출과 수입은 각각 14.5%(19억5000만 달러), 8.5%(13억1000만 달러) 줄었다.
한 달 기준으로 보면 한국 수출은 7월까지 8개월째 하락세에 빠져 있다. 수출 흐름의 악화가 8월 말까지 이어지면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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