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율 청도군수 “밝은 미래, 역동적인 ‘민생청도’ 만들겠다”
  • 대구경북취재본부 심충현기자 (ckorea21@hanmail.net)
  • 승인 2019.08.25 14:00
  • 호수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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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 이승율 청도군수
열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의 교두보를 마련하다

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 발상지이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존하고 활용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건강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는 씨 없는 감 ‘반시’가 있고, 볼거리는 운문사와 청도 소싸움 축제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재선에 성공하며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 만들기’에 쉼 없는 행보를 펼쳐온 이승율 청도군수를 시사저널에서 만나봤다.

ⓒ 청도군
ⓒ 청도군

이승율 군수는 “지난 1년은 밝은 미래 역동적인 민생청도를 기치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군민의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며 청도의 미래와 비전을 구체화하는 시기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청도군은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32개의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고, 특히 지난 연말 ‘2018년 올해의 지방자치 CEO’로 이 군수가 선정됐다.

대대적인 행정조직 개편과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맞춤형 인구 증가 시책사업을 발굴·추진하는 한편, 농업의 6차 산업화 촉진과 경쟁력 갖춘 농업기반시설을 조성해 청도군이 농업강군으로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해 왔다.

따뜻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도시역량 강화를 위한 시가지 도시재생사업, 우수한 정신문화 유산 계승 및 관광자원 연계를 통한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왔다.

올해 가장 획기적인 일은 7월16일에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승율 군수, 청도군의회 박기호 의장과 의원,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이효수 전 영남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대학교수, 연구원, 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산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대군민 소통의 장(場)인 ‘100인 토론회’를 개최해 각 분야별 열띤 토론을 펼쳐 10대 분야 100대 과제를 선정한 것이다.

청도군은 200여 명이 참석한 '100인 토론회'를 개최해10대 분야 100대 과제를 선정했다. ⓒ 청도군
청도군은 200여 명이 참석한 '100인 토론회'를 개최해10대 분야 100대 과제를 선정했다. ⓒ 청도군

풍요로운 부자농촌을 육성한다는데.

“먼저 농업의 미래성장기반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왔다. 지난 연말 28억원을 투자해 지역농식품 가공산업의 거점이 될 ‘농산물가공센터’를 준공했고, 올해 4월에는 농민들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산서농협 농산물 집하장’을 이전 준공해 앞으로 농산물 유통의 주요 허브센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2023년까지 100억원 목표의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해 생산비와 최저가격의 차액 지원을 통해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계획이다. 그리고 로컬푸드 매장 5개소 매출이 지난해 66억원을 달성해 농민들의 농가소득 증대에 톡톡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로컬푸드 매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청도군이 일본, 미국, 캐나다 등 26개국에 40여 개 품목을 수출해 7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경북 시·군에서 2위, 군 부문에서 1위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올해 4월부터 청도군의 농업 수출업무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수출 전담관제’를 운영하고, 5월 중동 수출의 기반이 될 두바이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성사시키며 올해 청도군 수출목표액 1억 달러 달성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경상북도 주관 ‘2019년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에서 청도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사업비 4000만원, 시상금 300만원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신사업모델도 개발했다고 하는데.

“지난 6월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지능형 ICT타운 조성’ 공모사업에 청도 신도리 정보화 마을이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억원의 복합농촌관광마을을 육성할 전망이며, 미래성장동력과 먹거리 준비를 위해 경상북도와 협력해 ‘힐빙그린푸드 구축화사업’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청도군의 새로운 신소득원이 될 수제맥주가 지난해 10월 ‘청도수제맥주’라는 브랜드로 정식 오픈한 데 이어, 올해 1월 청도읍에 1호점을 개점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9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 결과 〈청년의 꿈 수제맥주에 “청맥향”을 입히다〉 사업이 최종 선정돼 특별교부세(국비) 4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또한, 농산물가공센터 가공교육관에서는 지역민들의 가공기술력과 창업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는 농산물가공창업 전문교육을 실시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육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청도군의 대책은.

“청도군은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젊은 층의 도시 유출로 인한 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전면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작년 9월부터 매월 1회씩 총 7회에 걸쳐 지방소멸 위기대응 분야별 대책회의를 개최했고, 젊은 직원과의 공감소통 간담회를 개최해 분야별 세대별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한 대책 구상 및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결혼·출산의 긍정적인 가치관 형성과 인식 개선을 위해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 인구교육’을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청도군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출산장려금을 다섯째 아이까지 2500만원까지 확대했고, 보건소 내 외래산부인과 운영, 임산부 산전후 진료, 자궁암 검진 및 분만 산후조리원 연계, 난임부부 지원, 신생아 및 입양영아 건강보험료 지원, 세 자녀 이상 가족진료비 지원, 출산육아용품 무료대여 등 출산장려 분위기 확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여성회관 4층에 ‘공동육아나눔터’를 개소해 육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품앗이를 통해 육아 부담을 해소하는 등 공동체의 건강한 가족 친화적 문화 정착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노인복지 증진과 노인단체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노인복지기금이 30억원 달성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노인복지관 인근에는 시니어 복지타운을 조성해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화양읍 송북리에 ‘치매안심센터’가 준공될 예정으로 전문인력에 의한 맞춤형 치매 통합관리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군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희망도시 청도 만들기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성황리에 개최된 ‘100인 토론회’에서는 어떤 것이 다뤄졌나.

“토론회는 10대 의제 분야(행정혁신, 문화·관광, 보건·체육·교육, 농업소득증대, 지역경제, 귀농귀촌, 사회복지, 여성 및 아동복지, 지역개발, 생활안전·환경)에 관련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을 초청해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주민공감형 사업 발굴 및 정책 수립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확고히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야별 전문 교수와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로 분과위원장을 구성했으며, 100여 명 분과위원들의 장시간 토론을 통해 미래 청도 건설의 100대 사업을 발굴했다.

발굴된 사업으로는 행정혁신 분야에 군정추진 용역관리 시스템 구축 외 9건, 문화관광 분야에 청도군 관광기념품 공모전 개최 및 제작 외 9건, 보건·체육·교육 분야에 청도군 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외 9건, 농업소득증대 분야에 청도반시 가격안정 수매, 저장사업 외 9건, 귀농·귀촌 분야에 청도군 귀농귀촌지원센터 건립 외 9건, 지역경제 분야에 전통시장 문화관광 개선사업 외 9건, 사회복지 분야에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외 9건, 여성 및 아동복지 분야에 청도군 가족센터 건립 외 9건, 지역개발 분야에 새마을운동 기록관 건립 외 9건, 생활안전·환경 분야에 대형 폐기물 처리절차 간소화 제도 실시 외 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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