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반칙왕 조국, 국민들은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9.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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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 후보자 지명 통해 민주주의·법치 원칙 짓밟아”
한국당, 9월3일 오후 2시 국회서 ‘반박 기자회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시사저널 고성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시사저널 고성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월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전날 기자간담회를 거론하며 "반칙왕 조국을 국민들은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9월2일) 우리는 조 후보자가 살아온 인생의 단면을 직접 봤다"면서 "반칙왕, 편법왕을 봤다. 역시 뻔뻔함의 대명사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후보자는 9월2일 자신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되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회의원들 대신 취재진 앞에서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황 대표는 조 후보자의 간담회 발언을 두고 "제가 다 민망할 정도로 그의 해명은 거짓말에 모순덩어리였다"면서 "조 후보자는 그렇게 살아왔다. 그의 흉측한 삶의 궤적 그대로 반칙, 편법, 위선, 날림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린다. 조 후보자 한 명이 이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다"며 "미꾸라지 한 마리 지키고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수호당'을 자처하고 나섰다"고 했다.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황 대표는 "문제는 문 대통령이나, 답도 없는 대통령"이라면서 "대통령은 조국을 통해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조국을 통해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원칙을 짓밟고 이 나라를 총체적 무원칙의 사회로 만들었다"며 "대통령은 즉시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순간, 마지막 경고"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9월3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246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날 조 후보자가 간담회를 연 장소와 같다. 한국당은 이번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없이 한국당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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