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브리핑] 순천시 인구유입 ‘전남 1위’ 비결은?
  • 호남취재본부 박칠석·전용찬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19.09.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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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선정…160억원 투입
태풍 북상에 여수밤바다 불꽃 축제, 10월로 연기
광양 초남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10월 착공

전남 동부지역의 중심인 순천시의 올해 상반기 순 유입 인구수가 전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순천시에 따르면, 호남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국내 인구 이동 동향을 보면 순천시의 올 상반기 인구 순 유입 규모는 1144명으로 전남 22개 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기 전남지역에서는 9799명의 인구가 타 시ㆍ도로 빠져나가 유출이 심각한 실정이다. 

순천시 인구는 1995년 승주군과 통합 당시 25만여명에서 정원박람회를 치른 2013년에 27만7345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28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지난 7월말 기준 28만2823명(외국인 포함)에 이른다. 전남 자치단체 중 여수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순천시의 유입 인구 증가 요인은 주거, 문화, 안전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정주여건 개선이 우선 꼽힌다. 타 시군과 차별화된 인구 증대 정책도 한몫했다. 순천아이 꿈 통장, 어린이집 무상보육,  초등학생 100원 버스, 중학생 교복 무상 지원, 일하는 순천청년희망통장사업, 장년층 인생 2모작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인 인구정책이다.

이밖에 순천 소재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전입 학생에게 최대 50만원 지급, 2인 이상 전입 세대의 이사용품구입비 10만원 지급, 전입자에게 1인당 쓰레기봉투 20매 지급 등의 시책을 추진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허석 순천시장은 “누구나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여야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어 할 것”이라며 “시민의 편의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두가 편한 순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의 올해 상반기 순 유입 인구 수가 전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순천시의 올해 상반기 순 유입 인구 수가 전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광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선정…160억원 투입

광양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도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총사업비 160억 원 규모의 광양읍 활성화 사업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지역의 잠재력과 고유의 테마를 살려 중심지의 기능을 보완하고 배후마을은 물론 인근 면 지역까지 개발하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내년부터 5년간 국비 111억원 등 160억원을 투입해 버스종합터미널을 중심으로 5일 시장과 전남도립미술관, 유당공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생활문화 창업지원센터 조성, 유당공원 리모델링 및 확충, 놀이문화 창작소 조성, 배후마을 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광양읍 중심지와 배후마을, 현재 진행 중인 광양읍 도시재생사업 연계에 초점을 맞춰 계획을 수립했다고 광양시는 설명했다. 광양시는 봉강면과 옥룡면, 옥곡면, 진상면, 진월면, 다압면, 광영동 등 7개 지구에서 2016년부터 403억원을 들여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지역의 잠재력과 고유의 테마를 잘 살려 특성과 경쟁력을 갖춘 농촌 발전거점으로 육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광양시
광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광양시

◇ 태풍 북상에 여수밤바다 불꽃 축제, 10월로 연기

오는 7일 열릴 예정이었던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가 북상하는 태풍으로 인해 10월로 개최 시기가 미뤄졌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태풍 북상으로 여수도 주말(7~8일)에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되자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거리에 내걸었던 배너와 현수막을 철거하는 한편, 날짜가 확정되면 보도자료와 SNS 등을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올해 불꽃축제는 ‘여수와 사랑에 빠지다!(Fall in love with Yeosu!)’를 주제로 타워크레인 불꽃과 동백꽃 모형 불꽃이 새롭게 선보인다. 여수시 관계자는 “9월에는 주말에 행사가 많아 10월 중순이나 하순쯤에 축제를 열 계획"이라며 "축제 추진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날짜를 다시 잡겠다”고 말했다.

 

◇광양 초남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10월 착공 

-행정절치 완료, 165억 투입 2020년 말 준공 예정

광양읍 초남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10월 착공된다. 광양시는 광양읍 초남일반산단 내 초남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건설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다음달 공사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광양읍 초남제2공단 내 초남리 일원 7필지 4만5695㎡의 보상을 올해 4월에 완료했다. 이후 경관심의 및 계약심사 등 행정절차와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상태다.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1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초남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2020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260대의 화물차와 121대의 승용차를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리동, 정비동, 식당 등 휴게시설을 갖춘다. 시는 이번 공영차고지 건설을 통해 화물자동차 운전자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광양읍권 주택가 등 불법주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옥곡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중동에 추가로 건설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정구영 광양시 교통과장은 “초남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내년 말까지 준공해 지역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읍 초남일반산단 내 초남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위치도 ⓒ광양시
광양읍 초남일반산단 내 초남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위치도 ⓒ광양시

◇순천대, 교육부 대학 도서관 평가 1위

순천대학교는 교육부의 전국 대학도서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순천대는 도서관 발전기반 및 사서역량 강화, 도서관 운영, 도서관 경영 성과 등 4개 평가 영역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부는 학생 수를 기준으로 4년제 대학과 2∼3년제 대학으로 나눠 대학 도서관을 평가했다. 순천대는 4년제 대학 가운데 정원이 5000∼1만명 미만인 58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순천대학교 본부 전경 ⓒ순천대
순천대학교 본부 전경 ⓒ순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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