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확진시 한강 이남 최초 발병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9.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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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3일 오전 6시40분 신고 접수…방역 조치, 정밀 검사 진행 중

경기도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국내 세 번째 발병 사례다. 특히 한강 이남지역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9월20일 경기도 파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의심신고 양돈농가 인근에서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연합뉴스
9월20일 경기도 파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의심신고 양돈농가 인근에서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농림식품축산부는 9월23일 “이날 오전 6시40분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의심되는 농가 주변에는 총 3개 농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신고접수 직후 가축방역관을 보내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막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또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 결과는 빠르면 이날 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9월17일 파주시에서 처음 발생했다. 다음날인 18일엔 연천군으로 퍼졌다. 이번에 신고가 접수된 의심농가는 처음 발병한 파주시 농가에서 직선으로 10여km 정도 떨어져 있다. 단 20일 파주에서 접수된 2건의 의심 신고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번 사태 이전까지는 국내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다. 지난 5월 북한에서 나타난 적은 있다. 이 병은 백신과 치료약이 없고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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