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브리핑] 여주공공산후조리원 벤치마킹 줄잇는다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09.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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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개원 이후 철저한 감염관리·차별성 등 입소문
11개 자치단체 방문 민관협업사례·운영현황 등 큰 관심

올해 5월 문을 연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의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여주시보건소(보건소장 함진경)는 지난 5월3일 개원식을 갖고 성황리에 운영 중인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녀간 방문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여주공공산후조리원 운영 현황 설명 모습. ⓒ여주시
여주공공산후조리원 운영 현황 설명 모습. ⓒ여주시

지난 25일 경북 김천시와 강원도 양구군 관계자들이 다녀가는 등 그간 총 11개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가 방문해 공공산후조리원의 건립과 운영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여주시보건소 지역보건팀장은 벤치마킹 방문단에게 추진경과 및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이후 운영 현황과 민관이 함께 협업으로 추진한 사례 등을 설명하는 한편 민간산후조리원과의 차별성, 철저한 감염관리 등 공공성을 확보를 위해 ‘경기도·여주시·경기도의료원’과 함께 노력한 부분을 소개했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은 홈페이지가 구축됐지만 그 이전부터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들이 블로그를 통해 직접 경험한 후 상세한 설명과 호평으로 개원 전 우려했던 가동률에 대한 걱정은 덜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동안 산후조리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녀간 내방객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여주를 포함 한 경기도 전역의 산모들을 위한 조리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학산 수목원서 '행복두드림 숲체험 프로그램' 운영

경기 여주시 무한돌봄센터가 지난 20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4주간 여주시 황학산수목원 일원에서 ‘행복두드림(do dream)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행복두드림 숲체험 프로그램은 무한돌봄센터 사례관리대상자와 무한돌봄센터 민간협력기관(여주시노인복지관, 여주시장애인복지관, 여주지역자활센터, 여주시방문보건센터)의 대상자를 위한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으로 산림공원과와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여주의 관광 명소 중 한곳인 황학산수목원에서 다양한 자연놀이를 체험하며 심리·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4회기로 나눠 ▲숲과 나 ▲생명을 품은 흙 ▲알록달록 아름다운 숲 ▲귀로 듣고 코로 느끼는 숲이라는 세부 주제를 가지고 전문 숲 해설사의 인솔 아래 체험 위주의 활동으로 운영된다.

한 참여자는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처음인데,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웃으며 화분도 만들고 간식도 먹으니 그동안 우울했던 마음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회기에 참여 대상자들과 함께한 최희수 복지행정과장은 “무한돌봄센터와 민간협력기관이 협업해 실시하는 행복두드림 숲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희망과 행복, 웃음을 숲에서 찾고 힐링하면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누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농법' 교육 실시

경기 여주시농업기술센터가 여주21C농업인대학 기초농업과 교육생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농법’ 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내용은 현재 농가에서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의 전면적인 시행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특히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확실한 효과를 나타내며 비용을 1/3로 줄일 수 있는 농가 실증사례 위주로 우리 주변에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초, 구연산 등과 다수 물질을 활용해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 마요네즈와 식초(마초농법)를 활용해 고추탄저병 및 해충방제, 최근들어 크게 문제되고 있는 소위 칼라병(바이러스) 예방과 방제법, 그리고 고추 상품성 향상에 대해 강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여주지역에 재배하고 있는 다양한 작물에 대해 필요조건에 따라 친환경 물질을 혼용, 활용해 효과를 배가시키는 방법 등 교육도 진행됐다.

여주21C농업인대학 수강생인 김섭근 농가는 “그동안의 친환경농법과는 다르게 쉽고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교육으로 좋은 시간이 됐고 농산물가격이 불안정하고 농업경영비 증가 등 많은 악재 속에서도 이러한 친환경농업 교육이 농업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강사로 나선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주정현 농촌지도사는 “기존의 친환경농법은 어렵고 효과가 떨어져 농가에 서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병해충 및 생리장해를 근본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간편하고 경제적인 친환경 이론교육과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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