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미 실무협상 발표 하루 만에 발사체 발사…올해 11번째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0.02 10: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참 “10월2일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발사”…전날 국방부는 F-35A 공개

북한이 10월2일 아침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9월10일 ‘초대형 방사포’ 사격 이후 22일만이자, 올해 들어 11번째 도발이다. 

북한이 8월16일 또다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월17일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 현장 모습. ⓒ 연합뉴스
북한이 8월16일 또다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월17일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 현장 모습. ⓒ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사체 개수와 사거리, 비행속도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체의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사는 북한과 미국 간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이뤄졌다. 전날인 10월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미 쌍방이 오는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에서 양국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결렬됐던 비핵화 협상을 다시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한편 발사 전날은 한국 국방부가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전략자산인 F-35A 스텔스 전투기를 공개한 날이기도 하다. 북한은 그동안 F-35A에 대해 ‘첨단 살인장비’라고 부르며 경계심을 드러내 왔다.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2015년 북한 목함지뢰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를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