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경제] 임상민…자유분방, 부드러운 리더십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2 10: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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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민(40) 대상그룹 전무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대상 전무는 현재 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 학창 시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한 언니 임세령 대상 전무와 달리 대학 졸업 후인 2009년 대상에 입사했다. 이후 그룹의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에 근무하면서 그룹 경영권을 승계받기 위한 체계적 경영수업을 받았다.

ⓒ 대상그룹 전략기획본부
ⓒ 대상그룹 전략기획본부

재벌가 자재답지 않게 비교적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직원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영 스타일은 꼼꼼하고 보수적이다. 2013년 확정된 예산안을 백지화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에 맞게 세부적으로 예산 운용안을 짜도록 한 것이 임 전무의 업무 스타일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다. 그룹 경영 상황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을 갖춘 데다 실무에도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임 전무는 2015년 사모펀드에서 근무하는 국유진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뉴욕에 신혼집을 차렸다. 이때부터는 대상 뉴욕지사에서 근무하며 대상 아메리카 부사장(Senior Executive Director)을 지냈다. 현재는 출산한 뒤 국내에 머물며 육아휴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임 전무가 주변에 결혼 후에도 계속 일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향후 그가 업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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