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IT] 이재웅…새로운 규칙 제안하며 은둔 푼 벤처 대부
  • 김종일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2 14: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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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51) 쏘카 대표

이재웅 쏘카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로 벤처기업 1세대를 대표했던 인물이다. 이 대표는 2007년 다음(현 다음카카오) 경영자에서 물러난 후 사회 혁신기업 투자자로 지내왔다. 그런 그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차량 공유 스타트업 ‘쏘카’의 대표가 된 것이다. 그해 쏘카의 자회사 VCNC를 통해 모빌리티(이동) 플랫폼 ‘타다’를 출시하며 ‘공유경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타다는 한국 진출이 막혀 있는 우버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국내법에 맞춰 제공하는 길을 찾아냈지만, 그 혁신의 방향은 택시업계나 정치권 등의 강한 반발을 샀다.

사진 찍기를 끔찍이 싫어하고,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은둔의 경영자’인 그는 작년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민간 공동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언론 인터뷰에도 종종 응했다. 다 맥락이 있다. 이 대표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고 싶어 한다. 한국 경제가 혁신과 공유경제라는 흐름에 올라타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믿는다. 그래서 ‘새로운 사회계약’을 쓰고 싶어 한다.

ⓒ 뉴시스·연합뉴스
ⓒ 뉴시스·연합뉴스

한국 벤체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그가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차세대 흐름’의 뚜렷한 어떤 한 방향을 제시하고, 그 논란의 중심에서 계속 많은 화두를 던지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네이버의 이해진, 카카오 김범수, 넥슨 김정주, 엔씨소프트 김택진 창업자 등과 모두 절친한 사이다. 이들 ‘5총사’는 2014년 벤처기업 지원업체 ‘C프로그램’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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