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_방송연예] 황소윤…‘가수들이 찾는 가수’ 新바람 불어넣는 아웃사이더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4 10: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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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윤(23) 가수

‘혁오’ 이후 가장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인디 밴드를 들라면 단연 ‘새소년’이다. 새소년의 보컬 황소윤은 자우림의 김윤아 이후 가장 주목받는 여성 로커로 평가받는다. 황소윤은 뚜렷한 개성과 남다른 스타일로 사랑받으면서 인디를 넘어 주류 음악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에는 지상파에도 얼굴을 비치며 대중적인 인기도 끌고 있다.

밴드 새소년은 2017년 첫 앨범 《여름깃》을 내면서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2018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 부문을 차지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올해의 신인상도 차지했다. 밴드를 이끈 황소윤은 중성적인 목소리와 개성 있는 기타 연주로 밴드에 쏟아진 사랑을 독차지하다시피 했다.

ⓒ 매직스트로베리 제공
ⓒ 매직스트로베리 제공

스타일에 대한 고민도 남달랐다. 새소년의 황소윤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복고적인 느낌의 의상과 스타일을 고수했다. 솔로 활동 때는 강렬하고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을 추구했다. 그의 스타일은 한눈에 봐도 트렌디하고, 차별성이 분명하다.

그는 ‘가수들이 찾는 가수’다. 그에게 기타 연주를 부탁한 곡 ‘인스타그램’은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며 인기를 끌었다. 유희열과 이적 등 ‘당대의 가수들이 찾는 가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황소윤은 올해 솔로앨범을 내놓으면서 앨범 작업 후기를 담은 ‘코멘터리(commentary) 앨범’을 내며 다시 화제가 됐다. 노래를 만들면서 든 생각, 객원 뮤지션과 소통하는 과정, 음악적으로 중점을 뒀던 부분들을 담은 것인데, 해외에서는 종종 보는 일이지만 한국에는 전례가 없던 일이다.

그는 초·중·고교를 모두 대안학교를 다녔다. 황소윤은 제도권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해 “세상을 넓게 혹은 불편하게 바라보는 힘을 기른 것 같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더 많은 여성 국회의원이 등장한다면 그제야 우리는 정의를 향한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녹색당의 ‘우리에게는 더 많은 여성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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