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5.0% ‘반등’…조국 사퇴 후 진보·중도층 결집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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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서 국정수행 긍정 평가 2주간 하락세 멈추고 반등
ⓒ 리얼미터
ⓒ 리얼미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반등해 40% 중반대에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월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월 14~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6%포인트 오른 45.0%(매우 잘함 28.9%, 잘하는 편 16.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8%포인트 내린 52.3%(매우 잘못함 42.3%, 잘못하는 편 10.0%)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2.7%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간 격차는 지난주 14.7%에서 한 자릿수인 7.3%로 좁혀졌다. 

진보층(74.1%→76.5%)에서 긍정 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올라갔다. 보수층(82.0%→80.9%)에선 부정 평가가 다소 내려갔으나 3주 연속 80% 선을 넘었다. 진보층이 재결집하는 조짐을 보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양 진영 간에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중도층(긍정 평가 33.5%→38.8%, 부정 평가 64.1%→58.9%)에서는 지난 3주 동안의 이탈세가 멈췄다. 

계층별로는 30대와 50대, 40대, 2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10월14일 조 전 장관 사퇴 후 주 초중반까지 상당 폭 오르며 주중 잠정집계(10월 14~16일)에서 45.5%(부정 평가 51.6%)까지 올랐다. 

이후 '관중 없는 남북 축구' 논란, '알릴레오 방송 중 성희롱' 논란,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병원 진단서' 논란, 검찰의 '패스트트랙 충돌' 국회방송 압수수색 관련 보도 등이 이어졌던 주 후반(10월18일 일간집계)에는 44.2%(부정평가 53.4%)로 다소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5%포인트 오른 39.8%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0.1%포인트 하락한 34.3%로 지난 2주간의 상승세가 꺾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5.3%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1.4%포인트 내린 4.2%였다.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하락한 1.6%를, 우리공화당은 0.1%포인트 내린 1.4%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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