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브리핑] “민·군 통합공항 선전 ‘수원공항 화성 이전’ 위한 꼼수”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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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범대위, 정체불명 선전 전략 규탄…28일부터 수원시청서 1인시위
"국토부, '민간공항 건설 검토한 바 없다' 발표 불구 화성시민 분열 조장"

“민·군 통합공항을 선전하는 불법 현수막과 출처 미상의 유인물 등 정체불명의 선전을 좌시할 수 없다.”

28일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화성시 범대위)는 수원군공항의 화성 이전을 목적으로 한 민·군통합공항 선전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이날부터 오는 12월13일까지 수원시청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원시청앞 1인시위 모습. ⓒ화성시
수원시청앞 1인시위 모습. ⓒ화성시

앞서 화성시 범대위는 지난 6월10일부터 28일까지 화성시민의 분열을 조장하는 여론조사 및 경기도시공사의 수원군공항 이전사업 개입을 성토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범대위는 경기도시공사가 실시한 ‘수도권 남부 민간공항 건설 타당성 사전검토 용역’의 결과를 전면 백지화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으나, 이후에도 민·군통합공항을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24일 “경기 남부에 민간공항 건설을 검토한 바 없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이슈를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국토부는 “2030년 인천·김포공항의 여객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른다고 예측한 바 없으며,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적기에 공항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민·군 통합공항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홍진선 범대위 위원장은 “국토부도 부정한 경기 남부 민간공항을 계속 이슈화시켜 화성시민을 분열시키고, 수원군공항을 떠넘기려는 것”이라며 “민·군 통합공항 주장은 수원군공항 이전을 위한 꼼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군통합공항을 선전하는 불법 현수막이 게첨되고, 유령단체가 제작한 출처 미상의 유인물이 아파트 단지에 배포되는 등 무고한 화성시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번 1인 시위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범대위는 민·군통합공항 선전을 규탄하는 1인 시위와 함께 관내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으로부터 화성습지의 생태·경제적 가치를 보호하자는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 화옹지구 일대는 천연기념물과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어, 순천만 습지에 버금가는 생태계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화성시는 매향리 갯벌에서 화성호로 이어지는 화성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2018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등재에 이어 ‘람사르 습지’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종합복지시설 '동탄아름드림센터' 개관

화성시가 28일 동탄 신도시에 장애인 종합복지시설 ‘동탄아름드림센터’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사업비 354억 원이 투입돼 부지 3,101㎡, 연면적 12,860㎡ 지하 3층 ~ 지상 4층 규모로 장애인복지관, 보호작업장, 직업적응훈련시설, 주간보호시설 총 4개 시설이 결합된 종합 장애인복지시설로 조성됐다.  

센터 인근에는 장애인특수학교인 화성나래학교가 위치해 졸업생을 대상으로 직업재활훈련 후 동탄산업단지 등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자립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주요 시설로는 프로그램실, 재활치료실을 비롯해 미세먼지 마스크 생산설비가 구축된 장애인보호작업장과 직업 적응 훈련을 위한 장애인 카페, 주간보호시설, 부모쉼터 등이 마련됐다. 

특히 대강당, 헬스장, 탁구장, 클라이밍, 캠핑 체험장, 장난감 놀이터 등도 준비돼 장애인들의 레저스포츠 및 문화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센터는 관내 장애아동과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치료, 훈련, 교육, 주간보호, 가족상담, 재가복지 서비스를 비롯해 전국 최초로 복지관 내 보행로봇 ‘워크봇’을 활용한 대상자 맞춤형 보행재활운동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자 시민으로써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름드림센터가 그 중심에서 장애인 복지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서는 지역 장애인과 유관기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동물 마술쇼를 시작으로 건립 히스토리 영상 상영, 감사패 전달, 유공자 표창, 시설 라운딩, 개관 세레모니 등이 진행됐다.

 

◇개별공시지가 이달 31일자 결정 공시…이의신청 접수

경기 화성시가 올해 7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오는 31일자로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시하는 개별공시지가는 모두 1만928필지로 지난 9월 토지소유자 등의 열람을 거쳐 화성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최종 결정됐다. 시는 결정·공시일로부터 30일 간 시청, 출장소 및 읍·면·동 게시판에 공고하고 토지소유자에게 개별통지문을 우편 발송한다.

결정된 개별공시지가에 의견이 있는 경우 공시일인 10월31일부터 오는 12월2일까지 각 민원실에 비치된 개별공시지가 이의 신청서를 작성해 화성시청 토지정보과, 동부출장소 시민봉사과, 동탄출장소 민원여권과 및 토지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토지소유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가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의견이 제출된 토지에 대해 비교표준지 선정 및 지가산정의 적정여부 등을 재조사해 오는 12월27일까지 신청인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장건수 토지정보과장은 “개별공시지가는 토지관련 국세인 양도소득세, 증여세, 상속세, 종합부동산세와 지방세인 재산세, 취득세 및 개발부담금, 국․공유재산의 임대료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며 “결정된 개별공시지가를 기간 내 반드시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 토지정보과(031-369-2454, 308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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