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브리핑] 축구 메카로 도약하는 창녕 부곡온천 특구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호경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19.10.31 16: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정우 군수,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 수상
창녕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행복주택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경남 창녕군 부곡 온천관광 특구에 축구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축구 리그전 유치에 이어 국내외 프로 축구팀이 잇따라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창녕군을 선택하면서 군민들도 지역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창녕군(군수 한정우)에 따르면 K리그 프로축구팀 ‘대전시티즌’(감독 이흥실)이 내년 2월 부곡스포츠파크와 온천관광특구에서 3주간의 동계 전지훈련을 결정했다. 규모는 선수와 스텝 등 약 50여 명 이다.

개장후 최초로 K-리그 축구 대전시티즌 팀과 중국 프로팀의 동계 훈련을 유치한 창녕스포츠파크 전경.
국내외 프로 축구팀의 동계 전지훈련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창녕스포츠파크 전경 ⓒ창녕군 

창녕군 관계자는 "중국 프로축구팀 선수 50여 명도 창녕군을 찾을 예정이어서 최소 2억 원에서 3억원 가량의 경제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K리그 프로축구팀이 전지훈련을 오게 되면 전국의 대학팀과 실업팀 4~5개 팀이 합류하는 부가효과도 예상된다며 추가 소득 창출도 동반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지훈련장인 창녕 부곡온천 내 스포츠파크는 국제 경기 규격의 천연잔디 구장 2면과 인조구장 5면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 11월 말에는 전형두재단 축구대회와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는 대학축구 리그전도 열린다.

스포츠파크의 천연잔디 구장 상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생육환경이나 관리 측면에서 최상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를 뒷받침하듯 천연구장을 이용해본 선수들이나 감독들은 창녕의 잔디 길이나 생육상태가 좋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창녕스포츠파크는 군 시설공단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남영섭 부곡온천관광협회장은 “창녕군이 부곡에 프로축구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해 감사할 따름”이라며, “선수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훈련을 잘 마치고 내년에 재방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정우 군수,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 수상

한정우 경남 창녕군수는 30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기초부문(기초 자치단체장)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을 수상한 한정우 창녕군수. © 창녕군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을 수상한 한정우 창녕군수. © 창녕군

(사)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은 지방자치 24주년을 맞아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한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등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상이다.

국정부문, 광역부문, 기초부문, 공직자부문, 사회단체부문으로 나눠 지난달 30일까지 지방자치 발전에 공로가 있는 부문별 대상자를 접수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한정우 군수는 기초부문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한 군수는 ‘더 큰 번영 모두가 행복한 창녕’이라는 군정방침으로 창녕농가 1억 소득시대, 영남권 최고 생태·문화·휴양·관광도시 창녕, 자영업이 흥하고 일자리 넘치는 경제도시 창녕, 전국 으뜸 교육·복지도시 창녕, 지속가능 균형발전도시 창녕 등의 비전을 제시하며 역동적으로 군정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우 군수는 “이번 수상은 창녕군민의 행복을 위해 군민들의 성원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 해주는 직원들의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군민을 섬기고 소통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창녕군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녕군, LH와 행복주택사업 추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창녕군이 최근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시책 개발과 함께 관내 기관‧단체, 기업체 등을 직접 방문 홍보하는 단기적 증가 시책과 더불어 주거 및 교육여건 조성 등 장기적 인구증가를 위해 발로 뛰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창녕군이 지난 10월29일 전자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옛 영산고등학교 부지에 ‘행복주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창녕군
창녕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행복주택사업’ 업무협약 체결 장면© 창녕군

창녕군은 지난 10월29일 전자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옛 영산고등학교 부지에 ‘행복주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17일 ‘Together 경남 with LH 간담회’에서 창녕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양측이 협업사업으로 제시한 연산면 소재 옛 영산고등학교 부지를 활용하여 행복주택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협의에 따라 이날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창녕군은 지난 10일 경남도교육청과 협약체결로 확보한 옛 영산고등학교 부지 일부를 제공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해당 부지에 행복주택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창녕군은 사업계획 수립 및 시행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옛 영산고등학교 부지는 종전의 영산고와 영산여고가 통합, 2008년 3월1일 이설한 이후 유휴부지가 된 후 11년간 용도를 찾지 못하다가 지난 10일 창녕군과 경남도교육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공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정우 군수는 “영산면 지역에 청년 신혼부부 중심의 행복주택 150호를 군 관내에 처음으로 건설하게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H 이재혁 균형발전본부장은 "앞으로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LH와 창녕군의 협력이 보다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