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브리핑] 나은병원,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센터 인증’ 획득
  • 인천취재본부 이정용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19.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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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최초…집중치료실서 진료 골든타임 사수

루가의료재단 나은병원이 최근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인천지역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최초로 ‘뇌졸중센터’(PSC-Primary Stroke Center)인증‘을 획득했다.

뇌졸중센터 인증은 대한뇌졸중학회가 2018년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뇌졸중 안전망 구축사업이다. 뇌졸중 발병 환자들이 국내 어디서든 제때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나은병원 전경. ⓒ 나은병원 제공
나은병원 전경. ⓒ 나은병원 제공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혈관 질환이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마비증세 등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망원인이기도 하고, 성인들의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뇌졸중센터 인증을 위한 평가 기준은 까다롭다. 진료지침 보유 여부와 응급환자 진료체계 시스템, 집중치료실 운영, 환자 평가·관리, 재활프로그램, 전문 진료팀 구성·교육, 의료의 질 향상 활동과 지표관리, 환자·보호자 교육, CT 등 필수의료장비 24시간 사용여부 등에 대해 평가받아야 한다.

이중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은 뇌졸중센터 인증의 필수조건이다. 심사위원들은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의료진 현황뿐만 아니라 시설, 운영지침 준수 여부 등을 꼼꼼히 따진다.

인천지역 뇌졸중센터 인증 의료기관은 가천대길병원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나은병원 등 4곳뿐이다. 인천지역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중에서는 나은병원이 유일하게 뇌졸중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면서 최적의 뇌졸중 진료기관으로 공식 인정을 받은 것이다.
 
앞서 나은병원은 2017년 6월에 ‘INI인천뇌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뇌졸중과 뇌종양, 뇌혈관질환, 내시경뇌수술, 척추질환, 안면신경질환, 손저림증 등에 대한 임상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나은병원은 이를 토대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뇌질환 환자들의 골든타임 사수와 재활에 노력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에서 뇌수술 권위자로 손꼽히는 한영민 진료원장을 주축으로 20여명의 뇌 분야 전문가들이 1년 365일 내내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센터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47곳이다. 서울이 12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7곳, 대구 5곳, 부산과 인천이 각각 4곳 등의 순이다. 강원과 경남에서는 각각 3곳의 의료기관이 뇌졸중센터 인증을 받았고, 광주와 대전, 충북에 각각 2곳, 울산과 경북, 제주는 각각 1곳뿐이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와 전남, 전북, 충남에는 아직 뇌졸증센터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 패밀리 데이' 프로그램 모습. ⓒ 인하대학교 제공
'인하 패밀리 데이' 프로그램 모습. ⓒ 인하대학교 제공

◇ 인하대, '인하 패밀리 데이' 개최

인하대학교는 지난 11월1일 교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인하 패밀리 데이'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교직원 가족들을 학교로 초청해 부모가 생활하는 일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교직원 40명과 초등학생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입학 홍보대사 '인하 아띠'의 안내로 학교 명소인 인경호와 비룡탑, 우남호, 궁합나무 등을 찾았다. 또 교직원 일터인 강의실과 실험실, 정석학술정보관 등을 방문했다. 

인하대는 이들을 위해 체육관과 대운동장에 과학체험부스와 패밀리 놀이터를 마련했다. 과학체험부스는 학내 발명 동아리와 자동차 동아리, 로보트 연구회 등이 행사 참여자들에게 갖가지 볼거리를 제공했다. 패밀리 놀이터에서는 장애물 레이스와 타켓 올림픽, 물 풍선 배틀, 패밀리 미니골프, 어린이 체력장 등이 진행됐다.

민경진 교수는 “최근 일이 많다는 핑계로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줄 시간이 없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아빠가 무슨 일하는지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해야하나 망설였는데 이제 쉽게 설명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아이가 있는 교직원들은 이곳에서 일하는 구성원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의 엄마, 아빠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 인천시, 지방소득세 누락 7억원 추징 

인천시는 지방소득세 누락세원 조사를 통해 111개 업체에게 약 7억원을 추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올해 6월부터 사업장이 본점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에만 법인지방소득세를 신고·납부하거나 안분율 착오로 과소 신고 납부하는 경우를 착안해 조사를 추진했다. 

법인지방소득세는 각 사업장별 안분율에 따라 사업장 소재지마다 각각 신고·납부 해야한다.

시는 2018~2019년 지방소득세와 관련된 재산분 주민세 등 4개 세목(재산분․종업원분․법인균등분 주민세, 특별징수분 지방소득세)의 과세자료 10만건을 유형별로 추출했다.

또 법인지방소득세 확정 신고자료 3만4000여건을 대조해 검토자료를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법인지방소득세는 국세인 법인세와 달리 사업장 소재지 자치단체에 신고·납부해야 하는 세금으로 납세지 착오신고가 많다”며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철저한 세원관리를 통해 공평과세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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