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간다는 박찬주…홍문종 “좌빨 준동’ 함께 걱정해”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1.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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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유튜브 방송서 전해
“주적 모르는 대한민국 바로잡아야…의기투합해 하나되기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우리공화당 입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래 황교안호(號) 자유한국당의 1호 영입 인재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11월4일 유튜브 채널 '나폴레홍TV'에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우리공화당 입당 의사를 전하고 있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유튜브 캡처
11월4일 유튜브 채널 '나폴레홍TV'에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우리공화당 입당 의사를 전하고 있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유튜브 캡처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11월4일 유튜브 채널 ‘나폴레홍TV’를 통해 “박찬주 대장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공화당으로 오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누가 주적인지도 모르고 미사일, 장사포 쏴도 가만히 있는 나라”라며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무 대책 마련하지 않는 나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거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의기투합해 우리가 하나 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박찬주 대장은 오래 전부터 저희 아버님 살아계실 때부터 우리와 뜻이 같았다”며 “좌빨들의 준동에 대해 걱정을 같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북 국민들의 해방,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평화통일, 이런 문제들에 대해 우리가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당초 박 전 대장은 한국당이 눈독 들여온 인물이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그를 직접 만나 입당을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과거 박 전 대장의 ‘공관병 갑질’ 의혹이 다시 거론되면서 부정적 기류가 형성됐다. 

박 전 대장은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11월4일 기자회견에서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에 가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다. 또 “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제가 굳이 나설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결국 박 전 대장을 인재 영입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홍 대표는 “요즘 한국당에서 박찬주 대장에게 하는 걸 보면 제가 화가 나서 견딜 수 없다”면서 “그래서 원래 생각한대로 우리공화당으로 와달라는 말씀을 드렸고, (박찬주 대장이) 긍정적인 대답을 하셨다”고 했다. 박 전 대장의 입당과 관련해선 조만간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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