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주당 40%·한국당 21%…정의당은 10%로 큰 폭 상승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19.11.15 17: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긍·부정 평가는 46%로 동률 기록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모두 지난주보다 소폭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1월12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11월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4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당이 21%로 2위에 올랐고 정의당(10%), 바른미래당(5%), 민주평화당·우리공화당(1%)이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23%에 달했다.

한국갤럽은 "한국당 지지율은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 27%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혔지만, 최근 한 달간 내림세"라고 밝혔다.

반면 정의당은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해 7개월여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 입당식, 심상정 대표의 국회의원 연봉 삭감 주장 등으로 이목을 끌었던 부분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 한국갤럽
ⓒ 한국갤럽

한편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6%였고, 전체 응답자의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의 지난 8월 넷째 주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부정 평가가 동률을 이룬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9월 셋째 주에는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53%)가 긍정 평가(39%)가 14%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9월 추석 직후부터 10월 넷째 주까지 6주간 평균 41%(긍정), 51%(부정)로 부정률이 우세했으나, 최근 3주째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엇비슷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이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가장 높은 분야는 복지(57%)로 나타났다. 이어 외교(45%), 국방(41%), 대북(38%), 고용노동(30%), 교육(32%), 경제(27%), 공직자 인사(26%) 등의 순이었다. 평가 대상 8개 분야 중 복지에서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크게 앞섰으며, 외교·국방에서는 긍·부정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