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에 억류된 한국인 2명 이틀 만에 풀려나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11.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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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 시사저널 고성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 시사저널 고성준

예멘 반군에 억류됐던 한국인 2명이 약 이틀 만에 풀려났다. 

11월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1월18일 예멘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돼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억류돼 있던 선박 3척과 한국인 2명을 비롯한 다국적 선원 16명이 이날 0시 40분쯤 모두 석방됐다. 예멘 내전의 주요 세력인 후티 반군은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 지원을 받아 2015년부터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동맹군과 싸우고 있다. 

풀려난 한국인들은 모두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한국인 선원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선박은 이날 정오(현지시간 11월20일 오전 6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으로 출발, 이틀 후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웅진 G-16호) 1척과 한국·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 2척(웅진 T-1100호·라빅 3호) 등 선박 3척은 11월18일 새벽 3시 50분(현지시간 17일 오후 9시 50분)쯤 예멘 카마란섬 인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에 붙잡혔다. 

선박들은 사우디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한국인 선장이 11월18일 오전 7시24분 모바일 메신저로 '해적이 선박을 장악했다'고 선사 측에 알려오면서 억류 사실이 파악됐다. 

후티 반군은 선박이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 선박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재외국민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만 인근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외교부는 "국방부·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 및 예멘·사우디·오만·아랍에미리트(UAE) 등 관련 재외공관과 협조하면서 석방 인원이 순조롭게 지잔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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