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물난리’로 고통을 겪고 있다. 53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경험한 이탈리아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는 ‘물 폭탄’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조수 수위가 2m 가까이 치솟는가 하면 도시의 80% 이상이 침수되기도 했다.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로 세계인의 발길을 붙잡던 산마르코 대성당은 심각한 훼손 위기에 놓였다. 기후변화로 인한 비상식적인 재해에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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