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철회…KTX·광역철도 정상화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1.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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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노조 임금 4% 인상안’ 합의…완전 정상화 1~2일 걸릴 듯

철도노조 파업이 5일 만에 철회됐다. 이에 따라 11월25일부터 KTX와 수도권 도시전철(광역철도) 등의 운행이 정상화된다.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임금·현안사항에 잠정 합의하며 파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1월25일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브리핑룸에 놓인 파업 종료를 알리는 코레일 보도자료. ⓒ 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임금·현안사항에 잠정 합의하며 파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1월25일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브리핑룸에 놓인 파업 종료를 알리는 코레일 보도자료. ⓒ 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는 11월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본사에서 교섭을 타결했다. 노조는 지난 19일 협상 결렬 이후 다음날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후 23일 오후 7시에 본교섭을 시작했고, 이틀 간의 협상 끝에 이날 오전 6시쯤 결실을 맺었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경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고 공식적으로 파업을 철회했다.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열차 운행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완전 정상화에는 1~2일이 걸릴 전망이다.

철도 노사는 노조의 임금 4% 인상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 그 외 ‘4조 2교대제에 따른 인력 충원’ ‘고속철도(KTX-SRT) 통합’ 등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총회(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철도파업으로 KTX를 비롯해 광역철도 등이 30~70% 감축 운행되면서 출근 시간 직장인들의 불편이 초래됐다. 주말 동안 대입 수시논술과 면접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도 불편을 겪었다. 화물열차의 운행률도 떨어지면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을 드려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리고 안전하게 열차운행을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도 “불가피한 5일간의 철도 파업이었지만 불편함을 참아 주시고 철도 투쟁을 지지해주신 시민들께 머리 숙여 인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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