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서 세계 최연소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2.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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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생각해본 적 없어···정치입문 이유와 유권자 신뢰만 의식”

핀란드에서 전세계 현역 총리 중 가장 어린 34세의 여성 총리가 탄생할 예정이다.

ⓒ 산나 마린 의원 트위터
ⓒ 산나 마린 의원 트위터

12월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은 이날 회의를 열고 투표를 거쳐 교통‧통신부 장관인 산나 마린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선출했다. 투표에서 마린은 안티 린트만(37) 사회민주당 교섭단체 대표를 32대 29로 꺾고 승리했다.

핀란드 의회가 새 총리 임명안을 승인하면, 마린 후보자는 전세계 역사상 가장 어린 총리가 된다. 핀란드에서 여성 총리가 취임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마린은 지난 2015년부터 중도 좌파 성향의 사민당에서 부의장을 맡았으며 이후 교통·통신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마린은 이날 투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내 나이와 젠더(gender·성)에 대해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내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와 우리가 유권자의 신뢰를 얻었던 것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총리의 공식 취임 선서는 오는 12월10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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