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 속 한반도…文 대통령, 中 시진핑 주석과 12월23일 만난다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12.19 11: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2월23일 만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2월23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12월19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12월2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청두 방문 직전 베이징에 들러 시 주석과 회담할 계획이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 발전 및 양국간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담에서 한·중 정상은 최근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을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국면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2월18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차례로 실시했으며, 두 안건 모두 찬성이 과반을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북·미 협상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담 이후 같은 날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라고 한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