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브리핑] 광주·전남 1인 가구 비중 30% 넘어…2047년엔?
  • 호남취재본부 이경재·조현중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0.01.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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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미혼가구↑, 3∼4인가구·부부+자녀가구 비중↓
광주시, 기초연금 소득하위 40%까지 30만원 지원
광주시, ‘우한 폐렴’ 대응 강화…비상 방역 근무체계 가동

광주·전남에서 1인 가구 비중이 30%를 넘었고, 27년 후인 2047년엔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부부·미혼가구 늘고, 3∼4인 가구·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는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광주·전남 가구 현황과 전망 자료에 따른 것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은 광주 31.2%, 전남 32.7%였다. 2047년엔 광주 39.6%, 전남 40.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인 가구 비중은 광주 2019년(이하 연도 생략) 26.2%에서 2047년(이하 연도 생략) 34.9%로, 전남은 32.7%에서 36.7%로 각각 늘어난다. 

반면 3인 가구 비중은 광주 20.2%에서 17.6%로, 전남 18.0%에서 16.6%로 각각 줄어든다. 4인 가구 비중도 광주 22.3%에서 8.0%로, 전남 16.6%에서 6.6%로 대폭 줄어든다. 전체 가구 수의 경우 광주는 58만5천가구에서 58만가구로 8.6% 줄고, 전남은 73만8천가구에서 78만4천가구로 6.2% 늘어난다. 

부부 가구 비중은 광주 14.5%에서 21.8%로, 전남 20.7%에서 21.2%로 늘어난다. 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광주 29.3%에서 14.5%로, 전남 20.6%에서 9.8%로 대폭 줄어든다. 여자 가구주 비중은 광주 34.7%에서 41.0%로, 전남 33.5%에서 39.4%로 늘어난다. 

미혼 가구 비중은 광주 19.3%에서 31.9%로, 전남 10.7%에서 19.8%로 증가한다. 65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 비중의 경우 광주는 34.7%에서 38.5%로 늘고, 전남 41.3%에서 41.1%로 소폭 줄어든다. 

광주 시내 전경 ⓒ광주시
광주 시내 전경 ⓒ광주시

◇광주시, 기초연금 소득하위 40%까지 30만원 지원

-1월부터 7만8000여명 혜택…4만명 증가

  광주시는 이달부터 월 최대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이 현행 소득하위 20%에서 소득하위 40%까지 확대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에서 기초연금 최대금액인 월 30만원을 받는 어르신이 기존 3만8000여명에서 올해부터는 7만80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1월부터 적용한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기준액, 기준연금액, 소득인정액 산정 세부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에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기준 연금액을 인상하는 시기를 4월에서 1월로 조정하고, 기초 연금 선정기준액을 단독 가구 기준 지난해 137만원에서 148만원, 부부 가구는 219만2000원에서 236만8000원으로 인상했다.

시는 올해 기초연금 사업비로 총 408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1월 기초연금은 오는 23일 지급할 예정이다.

노인기초연금은 2014년 7월 도입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19만5479명 중 12만9975명이 수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정부정책에 따라 기초연금 최대 월 30만원 지급대상을 소득하위 7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광주시는 13만여명의 어르신에게 총 3595억원의 기초연금을 지원해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제공하고 생활안정에 기여했다. 

이평형 시 복지건강국장은 “매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이 상향되고 있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차질 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 ‘우한 폐렴’ 대응 강화…비상 방역 근무체계 가동

국내 첫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광주시도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감시와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확진 환자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5개 팀, 37명 규모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의료기관 등에 대응 매뉴얼 배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2곳 12병상) 재정비 등을 통한 지역사회 환자 감시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역사회 환자 감시와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의료기관 등에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고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 2곳, 12병상을 재정비했다.

시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료 기관에 방문하면 건강보험 수신자 조회,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를 통해 우한시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환자는 신속히 신고토록 했다.

설 연휴에도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를 운영해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평형 시 복지건강국장은 “현재 광주에는 유사 증상 사례가 없지만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시민은 즉각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하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경찰, 설연휴 기간 총력 교통관리·음주단속

광주 경찰이 설 연휴 교통안전을 위해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교통관리와 음주단속에 나선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설 연휴를 맞이해 18~27일을 특별교통관리 기간을 정하고 교통경찰, 교통순찰대, 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교통 관리와 안전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설 준비로 혼잡이 예상되는 전통시장, 대형마트, 공원묘지를 중점으로 주변 교차로와 진·출입로에 경력을 배치해 소통 위주의 교통관리를 한다.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혼잡을 가중하는 법규위반 행위는 단속과 병행해 계도한다.  

본격적인 귀성 시작인 23일부터 귀경이 마무리되는 27일에는 광산·서광주 IC 등 주요 진·출입로의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고 버스터미널, 송정역, 공원묘지에서 주변 소통 위주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음주운전 근절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광주 경찰은 설 연휴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음주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의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33.3% 줄었으나, 음주운전 사망자는 오히려 1명 증가했다. 광주경찰은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설 연휴 기간에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촘촘한 단속망을 통한 ‘스폿 음주단속’을 할 계획이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설마 이 시간에 단속하겠어?’, ‘명절에는 단속 안 하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이다”며 “음주운전은 타인의 재산과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완동’ 광주 제1호 안전마을로 탄생

-21일 광주시 안전마을 인증서·명판 받아

광주 광산구 수완동이 광주 제1호 안전마을로 탄생했다. 광산구는 수완동이 21일 이용섭 광주시장으로부터 안전마을 안전 인증서와 안전 명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완동은 지난해 12월, 광주시 제1호 안전마을에 선정됐다. 시민 자발적 자생단체인 ‘수완동 시민안전점검단’을 중심으로 시민 주도형 안전플랫폼을 조성한 것이 지역공동체 안전문화 활동의 우수사례로 평가되면서다.

수완동은 이번 안전마을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1000만원을 스쿨존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등 시민주도형 안전마을 안전시설물 설치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은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삼호 광산구청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안전마을 인증서 수여, 상 사업비 전달, 안전마을 인증 명판 제막 순서로 진행됐다.

박대규 수완동장은 “광주시 안전마을의 이름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시민주도형 안전마을 조성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수완동이 21일 이용섭 광주시장으로부터 안전마을 안전 인증서와 안전 명판을 받았다. ⓒ광산구
광주 광산구 수완동이 21일 이용섭 광주시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으로부터 안전마을 안전 인증서와 안전 명판을 받았다. ⓒ광산구

◇광주남구, 설 연휴 생활민원 종합상황실 운영

광주 남구는 설 연휴 기간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생활민원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관련 부서 직원 77명이 주야간 근무를 한다.

재난, 교통, 환경 및 연료, 의료, 노점상, 감염병, 식중독, 물가, 불법 광고물 등 9개 대책반을 가동한다. 대중교통 특별 교통안전 점검도 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귀성객과 주민이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위기 청소년에 생활비·학비 등 지원

광주 북구가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에게 생활비나 학비 등을 지원하는 '2020년 청소년 특별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만 9세부터 18세 이하로 비행과 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 등이다.

생활·건강·학업·자립 등 8개 분야별로 월 10만원 이내, 연 350만원 이내로 금전이나 이에 상응하는 물품 또는 용역을 지원한다. 선정기준은 2020년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판정 기준에 따른 중위소득 72%(생활, 건강지원은 65% 이하) 이하다.

3월 중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상자가 확정되며 지원 기간은 1년 이내 지원이 원칙으로 1년 범위에서 1회 연장이 가능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청소년이나 보호자는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 등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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