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①] 중년 직장인 건강의 3대 적 ‘뱃살·목 통증·수면 부족’ 해소법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20.02.04 08:00
  • 호수 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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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몰아서 하지 않고, 의자 높이 낮추고, 서파 수면 시간 확보하면 건강 OK  
직장인은 업무 때문에 건강을 챙기기가 쉽지 않다. 특히 40~50대 직장인은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는 시기임에도 회사 일에 치여 자신의 몸을 돌볼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특별한 질환은 없더라도 뱃살, 목·어깨·허리 통증,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중년 직장인이 많다. 이것들이 이른바 ‘중년 직장인 건강의 3대 적’이다.
 
자신의 배를 남에게 보여주기 꺼려진다면 뱃살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뱃살은 내장지방이 많은 것이어서 단순히 뚱뚱한 것보다 건강 유지에 더 불리하다. 내장지방은 몸에 당이 많이 남아도는 게 원인이다. 따라서 당분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 식사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당분 섭취만 줄일 수 있다. 밥을 적게 먹고 고기와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음식을 먹는 순서도 중요해서 채소 우선법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변환하는 것을 억제하고 포만감도 빨리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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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을 몰아서 하는 업무 스타일도 바꿀 필요가 있다. 일을 빨리 끝내고 푹 쉬는 것까지는 좋은데 손가락도 까딱하지 않으려는 습관이 문제다. 차라리 일을 배분해서 조금씩 하면서 중간에 약간 쉬는 방법이 좋다.

중년 직장인 건강의 2번째 적은 목·허리·어깨 통증이다. 구부정한 자세로 일하는 사람이 많아 항상 여기저기 결리고 아프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의자 높이를 낮추고 컴퓨터 모니터의 끝부분을 눈높이에 맞추기만 해도 앉는 자세를 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 자신의 서 있는 자세가 바른지 확인하려면 벽에 등을 대고 서 보면 된다. 벽에 뒤통수, 등, 엉덩이, 발뒤꿈치를 대고 섰을 때 어색하지 않아야 바른 자세다.
 
중년 직장인 건강의 3번째 적은 수면 부족이다. 일을 우선하는 사고방식을 버리고 수면 시간을 먼저 확보하고 나머지 시간에 일해야 한다. 자는 시간과 깨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수면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수면 리듬 유지는 숙면과 직결된다. 숙면하려면 최소한 밤 11시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사람은 밤 12~3시에 가장 깊은 잠에 빠지는데 이때가 서파 수면 시간이다. 이 시간에 잠을 자지 않으면 오래 자도 항상 피곤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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