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을, 고민정 vs 오세훈 ‘빅매치’ 성사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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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세훈 대항마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서울 광진을에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입각으로 자리가 빈 서울 광진을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찌감치 미래통합당에서 이 지역 출마를 확정지은 오세훈 전 시장과 고 대변인이 빅매치를 치르게 됐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 연합뉴스·시사저널 임준선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 연합뉴스·시사저널 임준선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9일 “고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국정운영을 함께 했고 국민의 대변인이 되는 공감 정치 측면에서 (전략공천) 적임자”라고 밝혔다.

광진을은 추 장관이 내리 5선에 성공한 곳으로, 민주당 지지기반이 비교적 두터운 곳으로 평가된다. 미래통합당에선 오 전 시장이 지난 13일 공천이 확정됐다. 

오 전 시장이 제1야당의 거물급 인사라는 점에서, 고 전 대변인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단박에 정치적 입지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전 시장 역시 고 전 대변인을 꺾으면 대선주자로서 입지와 위상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의 출마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이번 선거가 여야의 정책 경쟁을 토한 해법 모색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지금까지 골목과 시장을 누비며 구민과 함께 고민하면서 뛰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뛰고 또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영입인사인 이탄희 전 판사는 경기 용인정에 전략 공천키로 했다. 용인정은 불출마를 선언한 표창원 의원의 지역구다. 아울러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였던 김포 갑에,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경남 양산갑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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