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1146명…밤 사이 169명 추가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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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한 달여 만에 1000명 넘겨…대구‧경북에 80% 이상 쏠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발견된 지 약 37일 만이다.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 16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114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37일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새롭게 확인된 확진자 169명 중 153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에서 134명, 경북에서 19명이다. 나머지 확진자는 서울에서 4명, 부산에서 8명, 인천에서 1명, 경기에서 1명, 경남에서 2명이다. 전체 확진자 1146명 가운데 944명(82.4%)이 TK 지역에 몰려 있는 셈이다. 부산 확진자수도 51명으로, 서울(44명)·경기(43명)를 추월했다.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전 9시 기준 각각 501명과 113명이다. 이후 발생한 환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분류되지 않았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에서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과 관련성이 확인된 환자 현황 등을 밝힐 예정이다.

ⓒ 시사저널 양선영
ⓒ 시사저널 양선영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11번째 사망자는 36세 몽골인 남성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간경화를 앓고 있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사망자 11명 중 7명은 경북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로 분류된다. 장기 입원환자가 많은 폐쇄병동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4만498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2만824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만6734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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