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 신도 21만2000명 명단 확보…지자체 전달‧전수조사”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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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신도 명단 누락했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

정부가 전국 신천지 신도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젯밤 신천지 교회로부터 전체 신도 21만20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이날 지자체에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지자체들이 신도를 대상으로 호흡기 또는 발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 뒤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고 진단검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체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검사를 할 게획이다. 신천지교회에서 운영하는 교육장 등의 신천지 관련 시설은 공개하고 폐쇄한 상태다.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000여명 중 유증상자 약 1300여명은 이날 중 검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신천지 측이 신도의 명단을 누락한 채 제출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혹시 누락되거나 고의로 명단이 제출되지 않았을 경우 방역 쪽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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