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경남도, ‘소규모 집단감염’ 진주시 윙스타워 방문자 전수조사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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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AI 평시방역체계로 전환…위기경보 하향조정
경남교육청, 고3 새내기 유권자 원격으로 선거 교육

경남도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 방문자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도는 4월2일 가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스파시설 관련 확진자 7명이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 감염원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 결과 도내 93번째(53·여·진주), 97번째(60·여·진주), 98번째(61·남·진주) 확진자들이 지난달 21일 윙스온천을 이용했고, 코로나 증상도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다. 도는 이들 3명이 윙스타워 확진자 중 가장 먼저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경남 확진자 현황. ©도 홈페이지
코로나19 경남 확진자 현황. ©도 홈페이지

특히 3명 중 증상이 가장 빠른 확진자는 97번으로 첫 증상일이 지난달 26일이다. 첫 증상일로부터 14일 전 잠복기인 지난달 12일부터 윙스타워 방문자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지난달 31일까지 윙스타워 방문자 중 유증상자는 전원 검사하고 음성이 나오더라도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도는 윙스타워 내 온천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윙스타워에는 방문자와 입주 기업체 직원 등 2500여명이 상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와 진주시는 윙스타워에 별도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00여명 중 94명은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선별진료소에는 전날까지 1000여명이 방문해 529명을 검사한 결과 73명은 음성, 45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내에선 이날 김해 거주 남성(24)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영국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30일 입국했다. 입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입국자 전용버스로 KTX 광명역에 도착했고 부산역에서 집까지 어머니 승용차로 이동했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입국자 명단에 포함돼 있어 집에 도착 이후 자가격리 중이었다. 접촉자인 어머니도 자가격리 및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도내 전체 확진자는 102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68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입원 중인 환자는 34명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였던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종료하고 4월부터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 ©경남도
경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였던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종료하고 4월부터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 ©경남도

◇구제역·AI 평시방역체계로 전환…위기경보 하향

경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였던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종료하고 4월부터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도는 4월부터 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부터 24시간 운영하던 가축방역상황실과 밀집사육단지 통제초소 등 비상대응 태세도 해제한다. 도는 4월부터 9월까지를 '평시 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가금류 농가 사전 입식신고제, 축산 관련시설 재점검, 방역시스템 정비 등을 추진해 구제역과 AI 재발 방지와 청정화 유지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금류 농가와 가금류 도축장, 전통시장 가금류 판매소, 가축 거래상인 등에 대해 AI 방역 점검 및 검사를 한다. 가금류 판매가 늘어나는 5월까지는 전통시장 가금류 판매장소를 지정 운영해 전담 공무원이 월 1차례 이상 점검할 방침이다. 구제역 예방을 위해 4월에 전국 상반기 소·염소 일제 접종도 한다.

지난해 9월 16일 경기도 파주 돼지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위기경보 심각단계를 유지 중이다. 평시 방역체계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거점소독시설 등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축산농가 소독시설 설치 지원을 위해 총사업비 5억2000만원을 투입해 농가 자율방역도 유도한다.

경남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따라 학생 유권자 선거 교육 최종안을 마련했다. 경남도교육청 전경 ©경남도교육청
경남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따라 학생 유권자 선거 교육 최종안을 마련했다. 경남도교육청 전경 ©경남도교육청

◇도교육청, 고3 새내기 유권자 원격수업으로 선거 교육

경남도교육청은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 개학 기간인 4월9∼10일 사이에 새내기 유권자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온라인 학급방에서 원격수업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작한 학생 유권자 기본 교육 영상을 탑재한 전문 강사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 후엔 시청 소감과 선거에 대한 의견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새내기 유권자 교육 외에 참정권 교육은 정상 등교일 이후 학교별로 별도 선거 교육 주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세권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자칫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던 선거를 원격수업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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