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4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국비 확보 청신호
  • 호남취재본부 이경재·조현중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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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년 연차별 실시계획 47건…1965억원 승인
광주시, 광주 문학관 설계업체에 건축사사무소 플랜 선정
광주시교육청, ‘원격교육’ 준비 본격 착수

광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다수 사업 승인을 받아 국비 확보에 파란불이 켜졌다.

광주시는 지난달 31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2021년 연차별 실시계획’과 관련해 문체부로부터 47건, 1965억원 규모의 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시각미디어권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 브릿지 조성, 비엔날레 문화예술지구 조성, 아시아 문화 다양성 증진센터 건립, 아시아 아트 아카이빙 플랫폼 건립, 아시아 e스포츠 산업 교육 플랫폼 조성 등 신규 사업 10개가 포함됐다. 

주요 신규사업은 △시각미디어권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브릿지 조성 △비엔날레 문화예술지구 조성 △아시아 문화다양성증진센터 건립 △아시아 아트 아카이빙 플랫폼 건립 △아시아 이스포츠산업 교육 플랫폼 조성 등 10개가 포함됐다. 

승인된 계속사업은 △아시아문화예술 활성화 거점 프로그램 운영 △5G기반 문화역 아시아 스마트관광로드 조성 △사직국제문화교류타운 내 야외음악당 조성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조성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조성 등 37개다. 

이번 사업계획은 지난 2018년 2차 수정계획을 토대로 5대 문화권을 중심으로 문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광주시는 조성 사업 기간이 3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5대 문화권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플랫폼 조성과 광주실감콘텐츠큐브 구축사업 등에 필요한 국비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신규 사업들은 예비타당성 조사, 지방 재정 투자 심사 등 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는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운영 주체와 관련해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부칙 보완 조치로 문체부에서 시행령을 개정해 현 운영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아특법 개정안은 우선적으로 20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조를 통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정책협의회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협력과 소통이 잘 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내년 국비예산 확보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비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플랫폼 조감도 ⓒ광주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플랫폼 조감도 ⓒ광주시

◇광주시, 광주문학관 설계업체에 건축사사무소 플랜 선정

-북구 시화마을에 171억원 투입…2022년 12월 개관 

광주시는 광주문학관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플랜’을 선정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플랜은 건축관이 들어설 시화문화마을의 문화 공간을 수용하고 금봉미술관, 각화 청소년 문화의 집 등 기존 시설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한 배치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건축사사무소 플랜에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조만간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설계용역비 3억2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2022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개관한다.

광주문학관은 171억원을 들여 시화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 내 일부를 증축해 지상 4층 연면적 2584㎡ 규모로 건립된다. 

1층 운영사무실, 2층 기획전시실·창작실·문학사랑방, 3층 상설전시실·연구실·임시수장고, 4층 최대 300명 수요 가능한 교육실(세미나실)·수장고·자료소독실·운영사무실 등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된다. 

 

◇광주시교육청, ‘원격교육’ 준비 본격 착수

-2일부터 원격교육지원반 가동…학사운영지원·컨텐츠개발

광주시교육청이 9일 고3·중3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에 맞춰서 원격교육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원격교육지원 체제를 개편해 ‘원격교육지원반’을 신설하고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원격교육지원반은 학생과 교사들의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학사운영 지원, 컨텐츠 개발 및 제공, 정보화 기기 및 통신비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교육연구정보원에 구축되는 원격교육콜센터에서는 교원 연수와 화상회의를 지원하고 e학습터, EBS온라인 클래스 등 플랫폼 활용 방법은 안내키로 했다.

스마트 기기 사용과 인터넷 문제 해결 등 학생·학부모가 겪을 수 있는 원격수업 문제를 상담·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부교육청은 원격교육지원단을 운영해 원격수업 운영에 따른 교육 현장의 문제 해결을 돕는다. 지원단은 초·중학교 원격수업에 따른 교육 과정, 평가 등 학사 운영을 지원한다. 

장휘국 교육감도 2일 원격수업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된 서강고를 방문, 원격수업을 참관하고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장 교육감은 “온라인 개학은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인정하는 상황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수업 준비와 학생 관리가 필요하다”며 “비록 온라인 수업이지만 교실수업처럼 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외되지 않고 충분히 학습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다.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교육청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교육청

◇송종욱 광주은행장, ‘코로나19’ 상담·대출 현장 점검

-“현장중심 경영” 광주·목포·여수·순천 영업점 릴레이 방문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코로나19 확산에 피해를 보는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전 영업점에 설치된 상담·대출 전담창구를 릴레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틀에 거쳐 광주지역 영업점들을 방문한 데 이어 2일엔 목포·영광지역 영업점들을 방문했다.

3일엔 여수·순천지역 영업점들을 방문해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적기의 금융상담과 지원이 이뤄지는지를 점검한다. 고객으로부터 금융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광주은행은 전담창구에서 보증 상담, 서류접수, 현장 방문과 보증약정 등의 업무를 대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금 공급속도를 높이기 위해 광주신용보증재단 6개 지점에 직원 12명을 파견했다.

송 행장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고민하고, 지역에 닥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겠다”며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은행은 자체 특별자금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여행업, 숙박업, 음식업 등을 운영하는 지역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 한도로 최대 1.3%포인트의 특별금리우대를 적용해 총 1000억원의 특별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또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별도 원금상환 없이 1%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을 적용해 기한을 연장하거나 분할상환금 유예를 해주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코로나19’ ⓒ광주은행
송종욱 광주은행장, 코로나19 상담·대출 현장점검 ⓒ광주은행

◇광주 광산구, ‘장애인 자립 지원’ 정책추진

광주시 광산구는 민·관·학 지역 자원을 연계해 장애인에 대한 자립생활 지원정책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광산구는 광주시 주관 지역 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케어)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한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자신의 욕구에 맞춤한 복지서비스를 누리며 지역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게 주거·의료·재활 등을 통합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설 거주 장애인과 시설 입소 대기 장애인 중 자립 의지가 있는 이들에게 주거지를 지원한다. 주간 활동·직업 능력 개발 훈련·건강 프로그램 등도 계획 중이다. 

 

◇광주 북구, 토지표시변경 등기 촉탁 무료 서비스 제공 

광주 북구는 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토지 표시 변경 등기 촉탁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토지 소유자가 토지 이동(분할·합병·지목변경 등)을 신청해 발생한 토지 표시 변경사항(지번·지목·면적 등)에 대해 구에서 대신 등기를 신청해주는 행정서비스다. 

기존엔 토지소유자가 법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법무사를 통해 신청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북구는 지난해 등기 촉탁 전자 서비스 2873건을 제공, 등기 비용 1억 4000만 원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 북구청 전경 ⓒ시사저널 DB
광주 북구청 전경 ⓒ시사저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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