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이상설…도대체 북한에 무슨 일이?[시사끝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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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박원석이 분석한 ‘김정은 사망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둘러싼 사망 의혹으로 전 세계가 들썩였지만, 김 위원장은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벌써 19일째다. 그는 왜 안 나타나는 걸까.

김 위원장이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의견은 갈린다. 그가 이미 사망했다는 주장부터 중태에 빠져 움직일 수 없다거나, 북한 내 코로나19가 확산해 대피해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다만 여러 의혹에 대해 정부는 “모두 가짜뉴스”라고 자신 있게 선을 그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8일 국회에 출석해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북한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봤을 때는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았다거나 위중하다는 이야기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 시사저널TV
ⓒ 시사저널TV

이 가운데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8일 시사저널TV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유고했을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 김정일 전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망했을 당시를 거론하면서 “그때도 긴장감이 상당히 높았지 않느냐. 당시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최고위원은 “여러 정황을 볼 때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상당한 개연성이 있는 것 같지만, 사망했다는 설은 섣부른 판단인 것 같다”며 “정보당국이 잘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년 때부터 김 위원장의 사망설은 꾸준히 제기돼 아직까지 그가 대역배우라는 가짜뉴스가 유통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북한 관련 소식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박원석 정책위의장 역시 “김 위원장이 북한 최대 행사인 태양절에까지 나타나지 않은 건 이례적인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검증되지 않은 의혹이 난무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경 근처 움직임 보면 비상상태라고 할 수 없다”면서 “냉정하게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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