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24시] 여수시, 전국 지자체 평가서 9→2위 ‘껑충’
  • 호남취재본부 박칠석·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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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 부문 ‘종합 2위’…지역경제 분야 고득점
순천시, 다중이용시설 8000곳에 ‘상생지원금’ 지원
광양시, ‘다문화이주민+센터’ 공모사업 선정

전남 여수시가  ‘202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인구 50만 미만 중소도시 중 종합 2위에 올랐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재정건전성과 행정서비스 분야의 지역경제, 보건복지 등 부분별 평가 점수가 상위에 오르며 지난해보다 종합순위가 7단계 상승하면서 최종 2위를 기록했다. 

지역경제 부문은 2025년까지 9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산단 신증설과 대규모 투자유치에 따른 여수시의 적극적 행정지원 시책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39위에서 4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그동안 시는 여수국가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과 노후폐수관로 정비사업 등을 통해 산단 입주업체의 기반시설 활용에 제약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삼동지구 첨단 R&D 혁신산업단지 조성, 세계한상대회 개최, 경도 진입도로 건설 등 지역경제활성화 시책과 청년몰 육성 등 차별화된 청년정책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행정 전 영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전 시민이 혜택을 누리는 행복공동체 여수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언론·학회 공동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기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통계청, 행정안전부 기초자료 등을 바탕으로 약 10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순천시, 다중이용시설 8000곳에 ‘상생 지원금’ 지원

전남 순천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8000여개 다중이용시설(업소)에 전액 시비로 현금 50만원씩 ‘상생 지원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상생 지원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등 규제 조치로 경영위기에 직면한 다중이용시설 사업주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5월21일 기준 순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다중이용시설 대표자다. 올해 3월22일까지 순천시에 사업자 등록 또는 영업신고가 돼 있는 시설이나 2월24일부터 5월21일 기간 중 폐업한 시설 중 하나에 해당되면 신청 가능하다. 

이 기준에 따르면 학원, 숙박업, 체육시설, 요식업, PC방, 노래연습장 등 8000여개 업소가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다. 순천시 문화건강센터 1층 전시실에서 방문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생업에 종사하는 다중이용시설 대표자들이 복잡한 서류 발급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제출서류를 간소화했다. 

신청서, 사업자등록증(영업신고증) 사본, 주민등록초본, 통장 사본과 함께 신분증만 지참하면 접수가능하다. 대표자 본인의 직접방문이 어려운 경우, 위임장을 가진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순천시는 택시·화물자동차·전세버스 등 운수업 종사자 4600여명에게 50만원씩 총 21억여원의 긴급지원금을 지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영피해 최소화와 위기극복을 위해 상생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얼어붙은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광양시, ‘다문화이주민+센터’ 공모사업 선정

 -다문화가족·외국인에 행정서비스 원스톱 제공
   
광양시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다문화이주민+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문화이주민+센터는 다문화가족·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생활에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부처·지자체·민간단체들이 한 공간에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내년 말로 예정된 ‘광양시 가족센터’ 준공과 동시에 개소하며, 법무부의 체류 민원서비스와 고용부의 고용허가, 상담, 통역, 교육 등의 민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의 순천고용복지+센터에서 처리하던 다문화·외국인 고용업무와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광양출장소의 체류 민원서비스도 이 센터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광양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은 3476명, 외국인은 1247명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우리 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은 물론 외국인 주민이 다문화이주민+센터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구입비 50% 지원 

-총 156ha, 8200만원 지원…“친환경 농업 안정적 구축” 

광양시는 농가 경영비 부담 경감과 지력증진, 농약 화학비료 사용 감소를 위해 유기농업자재·녹비작물 종자 구입비 50%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유기농업자재는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업자재 목록공시 또는 품질인증을 받은 친환경 충해, 병해관리제, 작물생육제, 토양개량제 등이다. 녹비작물은 헤어리베치, 녹비보리, 호밀, 자운영 수단그라스 등 5종이 해당된다.

유기농업자재 공급대상은 관련법에 따라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경영체로서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업인 및 농업법인이다. 녹비작물 종자 공급대상은 녹비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경영체이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사업 신청을 받고, 유기농업자재 지원에 73ha, 6993만원, 녹비작물 종자대 지원에 83ha, 1274만원 등 모두 156ha에 8267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기농업자재는 작물 재배시기에 구입 및 사용할 수 있으며, 녹비작물 종자는 오는 8월부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삼식 시 농업지원과장은 “유기농업자재 및 녹비작물 종자 공급을 통한 안정적인 친환경농업 육성과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

 

◇순천시 덕연동, 신도심 최초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 선정

-연향동 패션의 거리 일원 대상으로 사업 추진 예정

순천시 덕연동이 신도심 최초로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이 탄력을 받게 됐다.

순천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소규모 재생 공모사업에서 연향동 패션의 거리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주민 역량을 강화하는 마중물 성격의 사업이다.

연향동 패션의 거리 일대는 지난 4월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서면평가와 대면평가 등 평가과정을 거쳐 지난 21일 최종 선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순천시는 지난 2014년 국토부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향동, 중앙동 일원이 선정돼 국토부 최우수 평가 연속 3회, 도시재생 한마당 전국 지자체 대상 2회 수상 등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덕연동 ‘소규모 재생사업’에는 총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관할 주민조직인 덕연동마을계획단과 함께 마을계획 수립, 안전지도 제작, 우범지역에 스마트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세입자와 건물주 간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마을 특성을 살린 축제를 기획해 주민 소통을 바탕으로 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보성군, 수산종자 방류사업으로 황금어장 만든다

-점농어 10만미 방류…상반기 190만미 추가 방류

보성군은 벌교읍 상진항, 득량면 선소항, 회천면 군학항에서 수산 종자 10만미(마리)를 방류했다고 21일 밝혔다.

방류 행사에는 관계 공무원, 유관기관, 어촌계장, 어업인 등이 함께했으며 보성군 연안에 적합하고 고부가가치 어종인 점농어 치어를 방류했다.

방류한 점농어는 국립수산과학원 질병 검사를 통해 선별됐으며, 자연환경에 적응력이 높은 어종으로 관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군은 수산자원 보강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수산 종자를 방류하고 있다. 올해도 오는 6월에 대하 140만미, 감성돔 26만미 등 190만미를 추가 방류할 예정이다. 

또 행사에서는 인근 어업인을 대상으로 종자 방류사업의 효과와 어족자원 조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방류 후 최소 1개월 이상 되지 않은 어린 물고기 포획 등 불법 어업 근절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군 관계자는 “수산자원 감소로 어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산 종자 방류로 풍부한 연안 어장을 조성하고 어업인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점농어  방류 ⓒ보성군
점농어 방류 ⓒ보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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