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대사 “한-중 항공편 확대 협의 중”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5.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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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부양책에 한국 기업 수혜 기대”
장하성 주중대사 ⓒ 시사저널
장하성 주중대사 ⓒ 시사저널

한국과 중국이 양국 간 항공편을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축소된 양국 항공노선을 확대해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하성 주중대사는 25일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신설한 ‘신속통로’(패스트트랙)가 아직 초기단계지만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정기 항공편으로 오가는 사례를 많이 만들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3월 말 한-중 노선 운항 10개 항공사(한국 3개·중국 7개)에게 항공사당 1개 노선에 주 1회씩만 운항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유학생, 관광객, 출장객 이동이 크게 제한된 상황이다.

지난달부터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양성이 나오지 않으면 출입국 제한을 풀어주는 ‘신속통로’ 조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장 대사는 “신속통로 시행이 한 달도 채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항공편 확대가)언제 이뤄질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이 우리 돈 1000조원 규모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가동하면 우리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 대사는 “중국이 양회에서 취업자 수라든지, 물가 상승률이라든지 제시한 것을 보면 경기부양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 같다”면서 “내수시장의 확대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기업들과 적극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사는 “반드시 우리 기업의 판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내수시장에 우리 기업이 어떻게 안착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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